서울청운회, 원스테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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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운회, 원스테이 시작!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10.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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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매월 2, 4째주 월요일 진행



여자들이 동감을 원할 때, 남자들은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그래서 ‘맘도 몰라주는 남자들’에 여자들은 서운하고, ‘대체 뭘 원하는지 모르겠는 여자들’이 남자들은 답답하다. 이래서 싸움이 난다는 동서고금의 진리, 허나 11일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서울청운회(회장 박광철) 원스테이에서는 얘기가 달랐다. 한 집안의 가장이자 무거운 직함들을 가진 ‘아저씨’들의 밤, 교단의 장자, 교당의 주인으로 살아온 청운회원들은 회화 중에도 그 내공이 속속 드러났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 겁니까?”


염불과 좌선, 강연과 설법에 이어진 회화 시간. 자신의 얘기를 해보라는 최희공 원무의 진행에 자연스레 하나둘 이야기를 꺼낸다. 기도비나 헌공금 문제, 부부 사이의 갈등, 가족 행사 등 교당과 가족 얘기와 함께 이 첫 행사를 추진하기까지의 고충과 응원이 다정다감하게 오간다. 과도한 제스츄어 대신 눈을 맞춘 끄덕임으로 격려하는 회화 시간, 특히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고 그에 대한 해결법이나 대안을 꺼내놓는 속도가 눈에 띈다.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은 중년 남성들에게도 저런 세심함과 소심함, 그리고 두려움들이 있구나 싶은 시간, 남자들끼리의 하룻밤이 생소하면서도 즐거운지 모두들 얼굴에 미소가 달려있다.


한달에 2번, 2째 4째주 월요일 저녁부터 화요일 출근 전까지 펼쳐지는 생활 속의 수행 청운회 원스테이. 이 날 청운회원들은 ‘술 마시고 대화하지 않기’, ‘화가 나려는 상태에서 멈추고 마음 보기’ 등 각자의 유무념 조목을 세우면서, 아침 5시 기상과 아침기도 방법에 대한 조율을 마쳤다. 하룻밤 동안의 출가 체험이자, 공동생활을 통한 주인정신, 그리고 상시 훈련의 생활화로 성불제중에 가까워지는 원스테이, 언뜻 시간 내기 어려울 듯한 청운회원들이 이제 그 첫 밤, 첫 발자욱을 뗀 것이다.


두번째 원스테이는 25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8시까지 하이원빌리지에서 진행된다.




문의 02)823-8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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