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 나눔 , 사랑 가득한 보은장날
상태바
은혜 , 나눔 , 사랑 가득한 보은장날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10.29 0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서울교구 봉공회, 서초구 환경미화원에게 방한복 전달



녹두빈대떡, 해물수제비, 수수부꾸미,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런 먹거리들. 서울교구 봉공회가 매년 주최하는 보은장날이 지난 10월 23, 24일 성도종 서울교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함께한 가운데 서울회관 앞마당에서 펼쳐져 교도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먹거리들과 다양한 친환경 제품 등을 선보이며 풍성한 가을을 열었다.


지하철 9호선 개통과 함께 편리해진 교통 덕인지 이번 가을보은장날에는 인근 지역주민들은 물론 원근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여느해 보다도 훨씬 풍성했다는 평가. 채소값 인상 등으로 인해 김치류를 판매하는 매장은 조금 축소된 감은 있었으나 장터에 나온 지역특산물들이 크게 늘어 제품 종류도 많아지고 품질도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번 장날에는 외국인센터결혼 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태국쌀국수·월남쌈밥을 선보였으며, 탈북청소년학교인 한겨레고등학교가 학생들이 직접 구운 곰보빵을, 새터민 쉼터인 평화의집이 떡국떡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겨레학교 학생들이 이웃돕기 성금마련을 위한 남북동요 부르기 공연을 펼쳐 장터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했다.


성도종 서울교구장은 개장식에서 “오늘 보은장날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각 교당에서 무아봉공 정신으로 제품들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신 봉공회원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보은장터가 지역사회에 원불교를 널리 알리고 서울교구 교도님들이 서로 만나고 소통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봉 서울교구 봉공회장도 “장터를 열기에 날씨도 아주 좋았고 예년에 비해 장터를 찾는 일반시민들과 이웃종교인들이 크게 늘어나 원불교 보은장날이 지역사회에 차츰 정착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같은 제품들을 내놓은 몇몇 교당봉공회가 있어 좀더 철저한 사전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보은장터에서는 서울교구 봉공회와 사회복지법인 원봉공회가 서초구청 환경미화원들과 서울회관 건물관리 근무자들에게 방한복 150여벌을 전달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 행사는 원봉공회와 서울교구 봉공회가 매번 장터를 열 때마다 서울시 각 구청을 순서대로 돌아가며 소속 환경미화원들을 위문하는 전통있는 행사다.


서울교구 봉공회는 이밖에도 각 교당 봉공회의 협조를 얻어 흑석동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 150여명을 초청해 장터에서 판매하는 먹거리들을 제공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장터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서울교구 봉공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날 보은장날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