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대종사 유품 친견할 소중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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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 유품 친견할 소중한 기회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06.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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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불교역사박물관, 대종사 탄신 120주년 기념 유품전

소태산 대종사 탄신 120주년을 맞아 오랫동안 수장고(收藏庫)에 보존 관리되고 있던 소태산 대종사 유품들이 잠시 세상 밖으로 나와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스승님의 체취와 숨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 유품들은 완벽한 보존 관리를 위해 복제품만을 전시실에 내놓고 진품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과 같이 진품을 친견할 기회를 만나기란 그리 흔치않은 일이다.


소태산 대종사와 역대선진들의 유품 관리에 힘써 온 원불교역사박물관이 소태산 대종사 탄신 120주년을 기념해 어렵게 마련한 이번 ‘소태산 대종사 유품전’은 지난 5월 3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원불교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약 3개월간 전시될 예정으로 있으며, 그 곳에서는 소태산 대종사의 친필 서한을 비롯 가방, 모자, 신발, 부채, 염주, 시계, 거울 등 평소에 사용하시던 생활용품 중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한 유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유품전을 준비한 신성해 원불교역사박물관장은 “수장고에 있는 유품들은 앞으로 천년만년 보존관리 해야할 소중한 유산이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전시회를 연다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라며 “소태산 대종사의 유품들에 대한 복원 복제를 앞두고 재가출가 교도들의 훈증을 받기 위해 어렵게 마련한 자리이니 만큼, 유품을 친견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방문해 소태산 대종사의 유훈을 느끼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성해 관장은 특히 “이번 유품전시회에는 유품 보존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 소태산 대종사가 해방을 얼마 남기지 않고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부산 지방에 내려가 있는 동안 신으셨다는 하얀고무신을 특별 전시했다”며 “그동안 제대로 보존관리를 하지 않아 녹아내린 하얀고무신을 통해 우리 교단의 유품 보존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교단의 소중한 자산인 선진들의 유품을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태산 대종사 유품전이 개막한 지난 5월 31일에는 경산 종법사를 비롯 교정원 간부들과 원로교무들이 스승님의 체취가 어린 유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소태산 대종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산 종법사는 특히 방명록에 ‘견성유품 회사부거(見聖遺品 懷師父去)’ 즉 ‘성스러운 유품을 보니 사부의 뜻을 생각하게 한다’는 휘호를 남겨 이번 유품전시회를 기념했다. 소태산 대종사 유품전 관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원불교역사박물관(063-850-3240)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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