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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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08.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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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암교당청년회 여름정기훈련



안암교당(교무 김제원)청년회와 고원회(고려대 원불교 교우회)가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8월 12~15일 오덕훈련원에서 원기96년 여름정기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긴 훈련기간. 공휴일인 광복절이 월요일인 덕분에 3박4일에 걸친 시간은 청년들이 좀 더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자신을 반조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길운 청년교도는 “급하게 훈련원에 와서 하루정도 훈련을 제대로 나고 나면 어느새 일상으로 돌아가야 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토요일 아침부터 이틀 가득히 훈련으로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훈련 내용 중엔 △요가 △평소의 소원 써 보기 △음악에 맞추어 마음껏 춤추기 등 상시훈련에서의 긴장을 풀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었다. 기간이 길었던 만큼 매일 충분한 시간동안 사경과 수양, 일기, 회화 및 강연연마시간이 주어졌다. 특히 강연연마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던 점이 호평을 받았는데 윤인덕 청년 교도는 “토요일 아침부터 주말을 온전히 훈련에 투자하고, 시간을 많이 잡고 깊이 있게 연마하다보니 강연 부담도 줄고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을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도들이 직접 대중 앞에서 강연을 하는 ‘7분 강연’ 시간은 ‘혹 사람이 내 것은 중히 알지만 남의 것은 중히 알지 않는 것은 무슨 이치인가 연구할 사(事)? ‘내가 도를 닦는 것이 남을 가르치는 것이 된다 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등 대종사님 당대 어투로 뽑은 13가지 주제들로 구성됐다.


이 시간은 먼저 단별 강연 및 회화, 전체 대중 앞에서의 강연 및 회화, 정인신 오덕훈련원 원장 교무의 강평 및 해설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법륜 교우는 ‘세상에 직업이 있는데 어떠한 직업이 제일 큰 직업인가 연구할 사(事)?’를 뽑아, “예전부터 여러 교무님들께 전무출신이 얼마나 위대한 직업인지에 대해 들었는데, 강연을 연마하면서 정말 내가 그분들게 큰 은혜를 입으며 사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강연 감상을 전했다.


훈련 감상도 각양각색이었다. 친구의 안내에 따라 훈련에 참가한 강영민 청년은 “템플스테이 같은 것을 지내보고 싶었는데 원불교 훈련을 알게 돼 참가하게 됐다”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아직 입교를 안했는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진지하게 종교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 중이면서 휴가를 맞아 훈련에 참석한 소대용 청년교도는 “군대에서 일하다보면 동(動)할 때는 많으나 정(定)할 때가 거의 없다. 훈련을 나며 정(定)한 곳에 있으면서 마음을 다지고 싶어 참석했다”며 “기대했던 바로 그것을 얻고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참 좋다”고 밝혔다.


김성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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