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개선 종교인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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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개선 종교인 앞장설 것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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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북한 7대 종단 대표단 귀국, 남북 종교인 교류 정례화 약속



지난 9월 21일 남북교류 역사상 처음으로 한번에 방북 길에 올랐던 7대 종단 대표자들이 북측 종교인들과 남북 교류를 정례화 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9월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했다.


7대 종단 대표자들은 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방북기간 중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조선종교인협의회가 공동성명을 내고 남북 종교인 교류를 정례화하기로 약속했다”며 “앞으로 북측과 구체적 실무접촉을 통해 남북 종교인 교류가 원만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원 교정원장은 “이번 방북은 북측의 배려로 마치 이웃집을 다녀오는 것처럼 편안하게 다녀 올 수 있었다”며 “남북 종교인들이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서로가 잘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공감을 나누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주원 교정원장은 특히 “남북문제를 풀어 나가는데 정치적 접근도 분명 필요하겠지만 종교가 담당해야 할 책임과 역할도 있는 것 같다”며 “종교가 가진 사랑과 자비와 은혜로 서로가 울을 트고 넘나드는 역할을 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남과 북의 종교인들이 정례적으로 만나 함께 기도하고 통일 염원을 실현해 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각자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남북교류위원장으로 실무총괄대표의 책임을 맡은 정인성 교무도 “북측이 예상 밖의 의전과 예우로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북측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 위원장을 비롯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겸 6.15공동위원회 북측위원회 명예대표 등과 만나 자유롭고 진지한 대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인성 교무는 특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 위원장이 7대 종단 대표단을 맞이한 자리에서 “어느 동맹국도 우리 민족보다 나을 수 없고 어느 계급이나 계층의 이해관계도 우리 민족의 공동이익보다 중요하지 않다. 남과 북이 다시 6.15 정신으로 돌아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통일 위업을 달성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3.1운동 당시 우리나라 종교인들이 구국을 위해 앞장을 섰던 것처럼 조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데 있어 남북 종교인들이 힘있는 디딤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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