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100년대 개벽을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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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100년대 개벽을 논하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10.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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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회개벽교무단, 교단개혁을 위한 특별토론회



원불교 100년을 이끌어 나갈 교단 조직 혁신을 염두에 둔 교단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이 지난 9월 27일 중앙총부 법은관 회의실에서 ‘원기 100년대 개벽을 논하다’를 주제로 교단 개혁을 위한 특별토론회를 열고 교단 최고 의결기관인 수위단제도 개선을 중심으로 한 교단 조직의 변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는 원불교 교정원과 원불교 정책연구소를 중심으로 교단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교단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자리라는 점에서 향후 교단 변화와 혁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원불교 교정원은 TFT를 구성, 수위단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고, 원불교 정책연구소도 교구자치제 시행과 연계해 교화단을 중심으로 한 자치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하지만 교단 일각에서는 교단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수위단원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TFT의 논의와 원불교 정책연구소의 정책연구 방향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수위단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수위단원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TFT가 마련 중인 방안이 수위단 제도의 개선보다는 단순히 수위단 선거제도를 보완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들이 많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원익선 교무는 아시아에서의 대승불교 개혁정신을 소개한 뒤 “소태산 대종사의 개혁정신은 불법의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란 말씀에 모두 담겨 있다고 본다”며 “원불교 100년을 앞두고 소태산 대종사가 제세시 어떠한 방향으로 교단을 이끌고자 했는지 다시한번 돌아보고 개개인의 수행과 신앙의 자세는 물론 교단의 조직 구성과 운영 방식을 과감하게 개선하고 개혁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현두 교무는 “현재 수위단회는 하고자 해서 하지 못할 것이 없는 무소불위의 위상을 가진 교단 권력의 핵심”이라 전제한 뒤 “스스로 정책을 결의하고 스스로 정책을 시행하며 스스로 정책에 대한 감사까지 진행한다는 것은 법치주의의 기본원리인 삼권분립에도 철저히 어긋나는 것”이라며 “공부 주 사업 종으로 전 교도의 공부를 진작시키는 수위단회로 변화를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선명 교무는 원불교 정책연구소의 설문 결과를 인용해 “수위단에 대한 교단 구성원들의 지지도가 10% 내외에 불과할 정도”라며 “지금은 수위단 제도를 개선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 강조한 뒤 개선방안으로 ▷직선에 의한 선출직으로 할 것 ▷후보추천을 민주적 절차로 진행할 것 ▷주직 수위단 제도를 강화할 것 ▷임기를 3년으로 조정할 것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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