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교화 전진기지 원달마센터 개원봉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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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교화 전진기지 원달마센터 개원봉불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10.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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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신개벽으로 평화세계 이뤄가는 중심도량 되길 염원



원불교 해외교화의 전진기지가 될 원달마센터가 지난 10월 2일 좌산상사와 경산종법사를 비롯한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뉴욕주 컬럼비아 카운티에서 개원봉불식을 거행했다. 이날 봉불식에는 원달마센터 건립에 큰 정재를 희사한 원남교당 김혜성 종사와 그 가족인 리움미술관 홍라희 관장과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 등 1200여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해 개원봉불을 축하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정산 종사 탄생 백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한 바 있는 윌리엄 벤들리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과 원불교 교전 영어번역 작업에 참여했던 로버트 버스웰 미국불교협회장이 참석해 “앞으로 원달마센터가 미국인에게 많은 것을 주고 이 시대 이 세상에서 깊은 종교적 통찰을 하게 하는 주요한 보루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홍석현 회장도 축사를 통해 “토인비는 지난 100년간 지구에서 일어난 가장 역사적인 사건으로 불법의 유럽 전래를 꼽았다” 말한 뒤 “19세기는 니체 같은 철학자가, 20세기는 선불교와 티벳·일본불교가 주도한 시대라면 지금은 기성종교의 틀을 흔드는 새로운 흐름이 대세”라며 “원불교와 원달마센터가 앞으로 어떻게 방향을 잡고 나갈 것인지를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산 종법사는 “정신을 개벽해야 평화세계를 만들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순수하고 물들지 않는 부처님의 마음, 즉 여러분의 각자의 조물주를 찾아야 한다”는 법문을 내렸다. 특히 경산 종법사는 “우리가 조물주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정신이 개벽될 수도 피폐해 질 수도 있다”며 “물질문명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정신개벽으로 평화세계를 이뤄나가는데 원불교가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종법사 재임시절 원달마센터 건설을 경륜사업으로 추진한 좌산상사는 “원달마센터를 보스톤과 뉴욕에서 가까운 위치에 둔 것은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 예일대와 같은 명문대에 재학 중인 인재들의 정신훈련을 시키기 위함이며, 뉴욕 유엔본부를 찾는 세계적 지도자들이 쉬어가며 선과 명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평화세계 건설에 기여하고자 함”이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이번 개원봉불한 원달마센터는 자동차를 타고 뉴욕에서 북쪽으로 2시간 30분 정도거리에 위치한 뉴욕주 컬럼비아 카운티 클래버랙타운의 52만평의 부지에 설립됐으며, 디자인의 명문으로 잘 알려져 있는 프랫대학교 건축학과 학장인 토마스 한라한(Thomas Hanrahan)이 설계를 맡아 탁 트인 공간에 단순, 우아한 영성도량이 되도록 디자인을 했다.


토마스 한라한 교수는 심리적으로 편안하면서 아름답고 자연친화적인 건축으로 2010년 종교, 영성 건축 방면 건축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유명설계사. 특히 그가 이번 설계한 원달마센터는 지열과 태양열을 활용해 자연친화적 에너지를 실현하고자 한 것이 특징. 조경은 (주)서안 정영선 대표가 맡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그대로 살리는 방향에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원불교 해외교화의 전진기지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원달마센터는 원불교 초기교단의 신앙 수행 공동체를 실현을 목표로 미국사회에 영성을 깨우는 성지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글로벌 시대에 맞는 체제와 제도혁신, 서구사회에 맞는 새로운 교화양식과 종교 생활 문화 개발, 영성 교육 훈련 도량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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