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가수 지망생들의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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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가수 지망생들의 한판승부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10.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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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wbs원음방송 청소년가요제 , 대상 제주교당 고상아 교도



넘치는 끼와 열정의 무대, wbs 원음방송의 청소년 가요제가 깊어가는 가을 오후 펼쳐졌다. 10월 8일 서울회관에서 열린 이번 가요제는 처음으로 대학생을 제외한 중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진행돼, 보다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뚜렷한 트렌드인만큼 참가자들의 재능과 실력도 어느 해 보다 출중했다.


개그맨 황승환씨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가요제는 전국 1,2차 예선을 통과한 10팀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으며, 이 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고상아(제주중앙여고, 제주교당) 학생이 대상을 수상, 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매력적인 허스키보이스로 T의 ‘Goodbye sadness, hello happiness’를 부른 고상아 학생은 심사위원인 최귀섭 원광디지털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부터 “한국인에게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음색”이라는 평을 들었다. 이어 금상에는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를 부른 허정주(영신여고) 학생, 은상에는 마지막 순서로 슈프림팀의 ‘땡땡땡’을 불러 분위기를 한껏 띄운 김민우·황호신(등촌고), 동상에는 차분하고 담담하게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른 김려원(산본병원교당) 학생이 뽑혔다. 첫 무대를 산뜻하고 귀엽게 장식한 JJ(김유정·남주미, 대구강북교당)의 ‘My boy’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가요제는 최근 열풍인 음악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발표된지 오래 지난 옛 곡들이 무대에 많이 올랐다. 마야의 ‘진달래꽃’,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 인순이의 ‘아버지’ 등 명곡들이 중고등학생들의 목소리로 새롭게 전해졌으며, 가족들이 많았던 관객들의 호응도도 그만큼 높았다.


한편, 시상대에 오른 이관도 wbs 원음방송 사장은 “중고등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좀 더 청소년가요제 다운 무대였다”며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더욱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참가자들 중간중간 와인홀비너스, 김보경, 퍼스트, 히트, 아이스토리가 차례로 축하무대를 이어갔으며, 락,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로 섭외해 재미와 긴장 모두를 잡았다.


하지만 작년까지 이어지던 각 참가자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심사평 순서는 진행되지 않아 참가자나 관객 모두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민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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