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청소년에 대한 종교인의 역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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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청소년에 대한 종교인의 역할 고민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1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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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CRP여성위원회, 한겨레중고등학교 방문



원불교, 개신교, 불교, 유교, 천주교 등 서로 다른 신앙을 가진 7개 종교 여성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KCRP 소속 여성위원 30여명은 10월 12일 원불교에서 운영하는 한겨레중고등학교를 방문하고 북한이탈청소년의 정착을 위한 종교인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첫 번째 사례발표자로 나온 허정희 불교여성위원은 하나원 봉사활동 사례를 통해 “이탈주민들은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보니 다단계에 현혹되는 등 빈곤한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종교계가 그들을 지켜주고 보듬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포콜라레가 운영하는 행복마을에서 8년간 봉사하고 있는 김미경 위원도 “가족들과의 이별, 신변불안과 외로움, 문화적인 차이 등으로 정신적인 면에서 우울증을 앓는 분들이 많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무엇보다 가장 힘들게 느끼는 것은 편견이다”며 “선교를 앞세우기보다 그들을 있는 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도화 한겨레학교 교감은 특강을 통해 ‘북한이탈청소년은 먼저 온 미래’라 전제한 뒤 “탈북청소년을 교육하는 것은 통일과 남북통합의 주역이 될 새로운 세대를 양성하는 일이며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이들에 대한 따듯한 관심과 사람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7대종단 여성위원들은 이날, ‘이탈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무대가 주어질 수 있도록 종교계가 울을 넘어 지원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지속적인 의견교환과 각 종교의 이탈주민 후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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