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정교동심(政敎同心)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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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정교동심(政敎同心)을 위하여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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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터뷰 / 김성곤 의원 새 책 '평화' 발간



도(道)의 정치가 김성곤(민주당 국회의원), 그가 평화를 말한다. 11월 22일 출판기념회를 앞둔 새 책 ‘평화’, 혼탁하고 복잡한 세상에 그 흔한 미사여구 하나 없이 묵직하고 거대한 ‘평화’를 이 한권에 담았다.


“4년 전 펴낸 ‘도(道)의 정치’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입니다. 진정한 평화는 참된 도, 진리를 바탕할 때 가능한데, 정치도 종교도 그 위에 세워야 한다는 것이지요.”


주로 종교가 담당하는 내적인 평화와 사회나 국가, 정치가 관여하는 외적인 평화, 그 둘이 다름아닌 ‘쌍전’의 대상임을 그는 강조했다. ‘소통’이나 ‘상생’ 등의 단어들이 유행처럼 과잉되고 있는 시대, 그는 ‘정치와 종교는 불가근’이라는 명제를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다.


“정치와 종교는 한 가정의 엄마아빠와도 같죠.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며 각자 다른 역할을 하지만 따로가 아닌 한 마음입니다. 바로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이 밝히신 정교동심(政敎同心)이죠.”


이번 책 ‘평화’에서도 그는 ‘일치를 위한 정치’, ‘평화를 위한 종교’를 1,2장에 나란히 배치해 정치와 종교가 수레바퀴처럼 나란히 굴러가는 세상을 꿈꾼다. 3선 국회의원과 종교학 교수 출신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사무총장, 이 큰 두 개의 분야를 나란히 마주보게 할 수 있는, 그리고 실제로 해온 사람이 바로 그, 김성곤 의원이다.


“모든 사람은 성별, 나이, 인종, 종교의 차이를 넘어 평등해야합니다. 바로 ‘보편적 형제애’인데, 아주 쉬운 것처럼 보이지만 참 어려워요. 배타성, 갈등, 편견, 충돌 같은 것들이 나와 다른 걸 ‘틀리다’고 그어버리는 데서 생기는데, 평등하게 대하면 다름도 인정이 되는 거죠.”


‘평화’의 첫 장 ‘일치를 위한 정치’에는 ‘보편적 형제애’와 함께 그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미디어법, 천안함사건 등이 담겨있다. 특히, 작년 12월 이른바 ‘난장판국회’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국민들에게 3천배를 했던 마음이 오롯이 담겨있다. 이틀동안 허리와 다리의 통증보다 그 진정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시선들이 더 아팠다. 최근 날이 선 한미FTA에 대해서도 그는 “작년 3천배를 끝내면서 또 한번 난장판이 벌어지면 다시 삼천배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할지도 모른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두 번째 장 ‘평화를 위한 종교’는 종교의 존재, 의미, 고통, 행복 뿐 아니라 독신과 결혼, 계율, 세속화, 종교의 정치참여, 생명공학 등 민감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르는 넓은 식견을 읽을 수 있다. 이어 2012 여수엑스포와 재외동포정책, 평화교욱, 동아시아평화공동체 등의 정책을 담은 ‘상생을 위한 정책’으로 새 저서 ‘평화’의 모습을 그려낸다.


세 딸(영진·영주·영수)과 6살 사은이까지 네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김성곤 의원은 그간 여성과 환경, 장애인, 일용근로자 등 약자의 편에 선 법안들을 발의·상정해왔다. 이번 책 ‘평화’ 중 발췌한 글의 내용은 이렇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정치인의 가장 필요한 덕목은 윤리이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중략)’서로 다름이‘차이’로 보일 때 비로소 ‘道의 정치’ 가 가능해집니다.’


정치와 종교가 맞물린 수레바퀴를 돌릴 수 있는 사람, 차이를 존중하고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 진실한 정치인은 생각보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있었다.



출판기념회 11월 22일(화) 오후 2시 30분 국회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 책 구입 문의 김성곤의원실 02-784-5285, 도서출판 디자인나무와물고기 070-8834-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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