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성큼 다가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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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 성큼 다가간 2011년'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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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터뷰 / 건강과 환경 지킴이 ... 전경진 한울안생협 상무이사



“올해는 생협의 가치를 담은 활동을 많이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어요.”


2011년 누구보다도 바쁜 한해를 보낸 한울안생활협동조합의 전경진 상무이사. 손님 맞이 중간중간 이어지는 전화 주문에 배달, 거기에 한해 결산 작업까지 눈코 뜰 새 없어보이는 그다.



# 생명학교와 나눔장터


“5월부터 7월까지 생명학교를 열어 생협활동가 임명을 했구요, 5월과 8월 대치교당과 가락교당에서 각각 ‘생명·환경·은혜의 나눔장터’를 열었습니다. 아, 4월에는 충북 오창으로 딸기 체험을 갔네요.”


2010년 12월 흑석동 86-73번지에 지점을 낸 한울안생협이 이후 안정화와 함께 걸어온 길에는 전 상무이사의 희망과 노력이 짙게 배어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자리이자 똑똑한 소비자가 되는 ‘생명학교’는 격주에 한번 다양한 주제와 강사들로 생협활동가 양성의 산실로 평가받는다.


매장 판매를 맡는 활동가와 생활협동조합을 알리고 분야를 넓혀갈 활동가 등 다양한 인재 양성이 이 생명학교의 목적이었다. 또한 교도들 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원불교와 생협을 홍보하며 지역교화에 보탬이 되는 나눔장터는 앵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4월 100여명이 차량 두 대로 달려간 충북 오창은 한울안생협이 속한 두레에 딸기를 대는 실제 생산자, 그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딸기가 크는지 본 조합원들의 신뢰와 감사가 한껏 높아졌다.


“흑석동 지점을 내고는 확실히 지역사회와 함께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 지역 조합원들과의 접촉이 부족했는데, 이제는 지점이 자연스레 홍보의 공간도 된 달까요. 물론 이제 1년 막 지났으니 계산해보면 마이너스거나 잘해야 본전이겠지만요.”


남들처럼 먹고 살기 빡빡하고 숨찬 세상, 특히 기후변화 등으로 먹거리의 안전성, 가격이 위협받는 이런 시대에 소비 위축이란 당연하다. 허나 높아진 의식수준과 웰빙에 대한 욕구 등등으로 일반 소매점보다는 훨씬 빨리, 잘 안정되어가고 있다는 그다.


“전에는 생협 제품이 비싸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제는 물가가 하도 오르니 오히려 저렴한 품목들이 많아요. 특히 생산자와 계약해 재배하는 경우 값이 뛰는 명절 같은 때에는 오히려 가격이 훨씬 낮죠.”



# 생협확산에 유리한 원불교


생협 정신이 가장 잘 담겨있는 생산자와의 직접 연결, 이는 교당 등 독자산지가 풍부한 우리 교단이기에 더욱 유리하다. 전국의 교구나 교당에 생협 매장이 많아져 원불교에의 신뢰와 간접교화의 상승효과를 바란다는 전 상무이사, 그는 2012년 인재양성과 함께 지역 조합원들의 위원회 활동 강화, 지역 매장 중심의 소속감, 역량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 계획하고 있다.


“올해 특히 원불교에 인재가 이렇게나 많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이 인재들을 활용하고 또 더 많은 인재를 확보해 조직화하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민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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