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우는 힘과 멀리 보는 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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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는 힘과 멀리 보는 혜안'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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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터뷰 / 제18회 대한민국 신지식인 중소기업분야 경영대상 박진성 , 김원명 부부



“기술이 곧 재산이자 무기에요. 5~6년을 투자해야 신기술 하나가 탄생합니다. 마음을 비우는 힘과 멀리 보는 혜안이 필요하죠.”


2011년 12월 제18회 대한민국 신지식인 중소기업분야에서 경영대상을 수상한 박진성 교도(중곡교당), 국내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미장·방수회사 주)한양NT·한양방수·세진MS·미래ENC의 총괄회장인 그는 2005년 대통령표창이나 국토해양부장관 표창, 스무건에 달하는 특허 등등을 제쳐두고 ‘신기술 지정증서’를 꺼내보였다. 2000년 234호, 2002년 334호에 이어 2005년 476호 신기술을 인증받은 주)한양NT, 중소기업에서 세 개의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국내 방수 기업이 2천 5백여개인데, 그 중 1개의 신기술을 가진 회사가 5개고 나머지는 전무해요. 무엇보다도 이 신기술 3개가 뿌듯하고 자랑스럽죠.”


1992년, 이전 한 차례 엎어진 사업을 딛고 시작한 주)한양방수, ‘한 번 망해본 경험 덕분에’ 이제껏 위기 없이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1년 매출 4백억, 건설업계에서는 ‘한양방수’라고 이름 자체가 이미 브랜드다.


“3년째 좀 안정적이다 싶을 때 기업부설연구소를 꾸렸습니다. 의지도 의지지만, 사실 아내가 회사의 경제관리를 맡고 있었기에 가능했지요.”


아내 김원명 교도는 1992년 함께 시작한 원년멤버이자 현재 네 회사의 회계를 담당하는 경영지원팀장. 박 회장을 오롯이 영업과 기술계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팎으로 돕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1992년 김 교도의 아버지 천도제로 입교, 성남교당 3년 시절에 이어 중곡교당 11년차, 일이 바빠지며 출석이 한달에 한두번으로 줄어든 박 회장도 마음만은 아내와 교당에 머문다.


“원명씨가 7년 여성회장을 했는데, 그 사이 3년을 제가 교도부회장을 맡았어요. 그러다 이제는 제가 청운회 고문으로, 원명씨가 교도부회장을 맡고 있죠. 게다가 아내는 매주 열리는 마음공부방의 방장을 맡아, 5년되던 2008년에는 ‘샘물’이라는 마음공부 책도 냈습니다.”


자랑도 한참, 신심도 부창부수, 이 부부의 희사는 재작년 중곡교당 신축과 중도훈련원, 소태산박물관 등 교단 기관으로 이어져왔다. 특히 빗물이 새던 소태산박물관이 예산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때 ‘무상으로 해드리겠다’고 약속해 지켜온지 5년째.


‘한달에 한 번은 꼭 나가겠다’는 서원이 올해의 목표인 박 회장, 대신 ‘원불교 일이라면 아내가 하자는 모든 일에 찬성’는 ‘무조건 원칙’을 지켜가겠단다. “사업적으로는 올해 30%이상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신기술 인증을 목표로 5년을 준비해왔어요. 하나의 기업이 바로 서려면 남들과 다른 힘이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계발하는 창의력과 포기하지 않는 추진력이 지금의 한양NT를 만들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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