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청운회가 매년 삼일절을 맞아 개최해 온 원불교 100년 성업 대정진 산상기도가 올해도 청운회원들과 재가단체, 일반교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개최돼 교단발전과 세계평화, 인류구원을 염원했다. 특히 서울교구 청운회는 성도종 서울교구장이 참석한 가운데 소태산 대종사의 성적이 어린 우이동 봉도수련원에서, 경인교구 청운회는 유승인 경인교구장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 제1경으로 손꼽히는 망해암 정상에서 각각 기도식을 거행하고 거룩한 뜻을 함께 모았다.
성도종 서울교구장은 “재가 4개 단체의 발의로 결제한 100년 성업 10년 대정진기도가 어느새 7년째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 기도의 위력으로 전 교도들이 성불제중의 기연을 얻고, 전 국민과 전 인류와 전 생령이 일원대도 회상에 들어와 제도를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성도종 서울교구장은 특히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자력은 타력의 근본이요 타력은 자력의 근본이라고 하셨다”며 “이 기도를 통해 법신불 사은님의 한없는 위력을 다 함께 얻을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유승인 경인교구장도 “지금 우리가 하는 100년 성업 대정진 기도는 안으로는 대종사님의 경륜과 포부를 실현하자는 것이요, 밖으로는 세계평화와 인류구원, 사회구원의 기점을 마련하자는 것”이라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자신성업봉찬’과 ‘교화대불공’에 더욱 힘써서 나를 구속하고 속박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자각하고, 참 나를 찾아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내 마음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자유인, 생사를 자유로 하는 자유인, 죄복을 임의로 하는 자유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서울청운회 박광철 회장은 “우리가 매년 이렇게 산상기도를 올리는 것은 안으로는 기운을 합하는데 목적이 있고 밖으로는 원불교를 널리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며 “원불교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이 공휴일로 지정되는 그날까지 이런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수원교당 박성운 교도도 “소태산 대종사의 성적이 어린 망해암에서 기도를 올리니 더욱 간절하게 기도 정성을 모을 수 있었다”며 “오랜만에 자연과 함께 벗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