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9명의 청년 출가자, 그들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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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9명의 청년 출가자, 그들의 고백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6.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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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제원 교무와 안암교당 출신 출가자들의 이야기 '청춘출가'



“이제 결정을 내려라.”


“네? 무슨 말씀이신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올해 학교에 가거라” 하시며 교무님께서 주신 것은 출가지원서였다. 난 아무 말 하지 못한 채 그 지원서를 들고 나와 법당에 앉아 한참을 펑펑 울었다.


- 8장 나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 中



이 책을 쓴 9명의 출가자 중 이진원 (영산선학대학교 2학년) 예비교무는 교도도 아닌 부모님을 설득할 자신이 없어 몰래 지원서를 쓰고 통보를 했다. 대학을 졸업 후 NGO 활동까지 하다가 원불교를 알게 되고, 안암교당 김제원 교무와 연을 맺어 이루게 된 출가 서원. 그녀는 어떤 뜻 어떤 마음으로 출가의 길에 접어든 것일까.


전무출신의 길을 걷기로 서원한 아홉명의 젊은 출가자와 그 아름다운 출발을 응원하는 스승 김제원 교무의 고백, ‘청춘출가’이 화제다. 원불교와의 만남부터, 전무출신의 계기, 성직자로서 일생을 살기로 작정하며 부딪힌 반대, 설득, 현재의 서원 등등을 꾸밈도 없이 있는 그대로 깨끗하게 담아냈다.


욕망의 충실한 것이 정당화 되는 세상에서 ‘좁은 길’을 선택한 이 출가자들에게 어찌 고뇌가 없었을까? 스승은 바로 이 제자이자 후배 교무의 길로 들어선 아홉명의 젊은 출가자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글 사이사이 실어 보내고 있다. 그 자신의 회고대로 ‘성가도 두 곡 밖에 부를 줄 모르는 채로 출가했던’ 자신의 동기와 출가자 30명에 대한 서원, 진정한 청년주인의 산실 안암교당을 만들어온 시간, 그리고 지금의 ‘마음공부학사’에 대한 염원까지, 행간까지도 청년들에 대한 감사로 채워낸 그의 사랑과 응원이 여실히 전해온다.


2010년은 ‘7일간의 출가여행’과 함께 시작되었다…, 원로교무님들의 모습에서 한 인간이 태어나 스승과 어른을 공경하고, 시간이 지나 이제는 자기 자신이 스승이 되고 어른이 되어 후진들에게 공경 받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 되었다. 이것이 사람이 태어나 걸어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장. 선허, 빈 터를 닦으라 中



26살에 우연히 안암문화원 요가반을 통해 원불교를 만나서는 출가까지 하게 된 오선허 예비교무(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3학년), 그는 ‘7일간의 출가여행’과 매주 안암교당에서 열리고 있는 화요공부방을 꼽았다.


소태산 대종사가 대각한 26세, 그 늦은 나이에 그를 사로잡아 결국 출가의 길로 인도한 건 바로 무엇이었을까. 예비출가자에게는 물론, 이웃교당 출가인들과 원로 교무들에게도 큰 감동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 ‘청춘출가’는 도서출판 솝리에서 나왔으며,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 1만 3천원 전액은 마음공부 학사 기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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