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덕, 가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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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덕, 가을에 만나요"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10.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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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소태산아카데미 '이순신, 가슴에 품고' 특강, '이순신을 노래하다' 판소리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던 지난 12일 저녁, 은덕문화원에서 ‘가을에 만나요’라는 제목으로 성웅 이순신의 삶과 인격을 조명하며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지도자의 길을 모색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의 저자인 김종대(남천교당) 전 헌법재판관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의 일대기를 담은 완창판소리 사설집 ‘이순신歌’를 펴낸 소리꾼 김영옥 선생을 초청해 이순신의 일생을 재조명했다.


‘이순신, 그는 어떻게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23번 전승을 이룰 수 있었는가? 왜 그를 묘사한 사람들은 한결 같이 깊은 수양을 쌓은 선비와 같다 했는가?’라는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한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은 그 답을 이순신이 지닌 내면적 가치에서 찾았다.


김 전 재판관은 “이순신은 깊은 수양공부로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이길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갖췄으며, 그에 따라 사랑과 정성, 정의와 자력으로 단단해진 내면이 어떤 상황에서나 리더십으로 발휘 될 수 있었던 것”이라 설명하고 이순신의 리더십은 마음공부에서 발현된 인격이라 정의했다. 이어 “이순신을 가슴에 품고 모두 그와 같이 지공무사한 공심으로 삼대력을 갖춘 성자가 되기”를 당부했다.


1부 특강에 이어진 음악회에서는 소리꾼 김영옥 선생이 직접 창작한 ‘이순신가’를 노래하며 충무공의 젊은 시절부터 임진란과 죽음까지의 삶을 소리로 되살려 냈다. 특히 전라좌수사에 부임한 대목을 아니리(이야기하듯)로 시작해, 왜적을 소탕할 때는 휘모리장단(아주 빠른 장단)으로 흥겹게 몰아치는 소리꾼 김영옥 선생의 소리는 관객들의 마음을 쥐락펴락 하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았다.


1년에 4회 연간행사를 진행하는 소태산아카데미 동문회에서는 신년교례회, 대각개교절 초청특강, 이번에 ‘이순신’을 주제로 가을행사를 진행하였고, 12월 정기총회모임을 계획하고 있으며, 제8기 소태산아카데미 강좌는 내년3월에 개강할 예정이다.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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