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활기차고 감동적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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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의 활기차고 감동적 무대!!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10.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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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얀음계합창단 가을사랑음악회



“할머니!! 와~ 우리 할머니 예쁘다~”


관중석에 미소바이러스를 전염시킨 손주의 이 한마디, 어른들이 쿡쿡 웃으니 다른 어린이들도 저마다 자기 할머니 부르기에 여념없다. 10월 21일 여성가족재단 대강당, ‘하얀음계합창단(단장 정의설)’의 음악회는 이같은 손주들의 열띤 응원(?)으로 이 가을 오후를 화사하게 물들였다.


검은색 드레스로 ‘원하옵니다’를 부르며 입장한 1부는 엄숙하고 경건한 성가로 이어지며 배제훈 소프라노의 ‘넬라판타지아’와 ‘촛불’로 장중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2부는 ‘산딸기’, ‘활짝웃어라’ 등등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나이를 잊은 활기찬 무대로 꾸며졌는데, 특히 ‘학창시절’과 함께 펼친 다양한 율동은 ‘할머니’들이 아닌 ‘언니들’의 모습과 에너지를 톡톡히 보여줬다. 이어 새색시같은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3부, ‘그집 앞’, ‘아 목동아’ 등 부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다같이 가슴 뭉클한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메들리곡인 ‘나의 살던 고향은’, ‘아름다운 노래’, ‘아리랑’, ‘옹헤야’는 자연스러운 편곡과 군무로 우렁찬 박수와 환호를 이끌며 ‘하얀음계합창단’의 ‘가을사랑음악회’의 막을 내렸다.


교구 원음합창단 역대 단장들의 모임 ‘화음애’로부터 시작한 하얀음계합창단은 원기 95년, 60세 이상 여성교도를 단원으로 뜻깊은 창단을 알렸다. 이후 신림교당 증개축 봉불식, 여성회 창립 15주년, 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모임 15주년, 해산진교당 봉불식 등 전국 방방곡곡에 수십년 쌓아온 실력과 내공을 펼쳐왔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이관도 wbs 원음방송 사장 등 여자교무들이 함께 한 교무중창단의 ‘동요메들리’와 ‘노래는 나의 인생’이 무대에 올라 큰 감동을 주었으며, 곡에 따라 하모니카와 수화 등 다양한 시도로 20여곡 가까운 무대를 지루하지 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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