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의 출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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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의 출가여행'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01.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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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안암교당 '참 나를 위한 힐링'



안암교당(교무 김제원)이 1월 6일부터 12일까지 변산성지로 ‘7일간의 출가여행’을 다녀왔다. 올 해로 여섯번째를 맞은 이번 훈련에는 총 26명의 입선인이 일상의 무수한 경계들을 떠나 출가 수행자의 일과를 체험했다. “먼저 멈추고 자기를 바라보는 것이야 말로 수행의 첫 시작”이라는 결제설법과 함께 시작한 이번 훈련에서 입선인들은 선에 정진하고 대산종사 정전대의(正典大義)를 공부하는 등 혼란한 일상 속에 힐링을 위한 정진의 시간을 가졌다.


새로 신축한 원광선원 대각전에서 새벽 좌선으로 시작한 오전 시간은 대종경 합독 및 묵상, 김주원 교무(영산선학대학교 총장)의 정전대의 강연과 요가 및 좌선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교당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교재와 함께 이루어졌으며 5일간 개교표어를 비롯하여 정전의 구석구석을 상세히 공부했다. 딱딱한 정전을 일상의 언어로 재미있고 쉽게 풀어낸 강의에 대해 많은 청년 교우들이 흥미를 느꼈고 이는 활발한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훈련에 처음 참가한 박안진 청년교도는 “두리뭉실하게만 느껴졌던 정전의 내용이 체계적으로 머릿속에 정리되는 것 같아 기뻤다”고 감상을 전했다.


오후 시간에는 인장바위, 봉래정사, 월명암 등 대종사와 선진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성지들을 순례하고 사경과 헌배·좌선으로 알찬 시간을 보냈다.


이번 훈련의 백미라면 무엇보다도 몸의 정화를 위해 철저히 정제된 식단, 아침 식사는 오직 채소와 과일, 고구마 등으로만 이루어졌으며 일체의 육류와 간식은 배제되고 음식을 먹는 순서까지 정해졌다.


박희정 청년 교우는 “내가 은혜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고, 선의 시원함을 느껴 일상 생활로 돌아가서도 계속 선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교당에 다닌 지 6개월이 된 최도민 청년 교우는 “이번 훈련을 통한 가장 큰 소득은 내 마음 속 깊숙이 풀리지 않던 갈등을 푸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면서 “내가 원불교를 다니는 이유, 내가 돈을 버는 이유, 어떤 보람과 정당성으로 내 삶이 향할 방향을 찾는 법을 알았다.”고 훈련 감상을 전했다.




김성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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