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생 안 난폭 잡고 정남으로 봉사하라"
상태바
"이 한생 안 난폭 잡고 정남으로 봉사하라"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10.11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 범산 이공전 원정사 열반



정산종사의 부촉을 두 마음 없이 받들고, 바람에 구름 가듯 풍류의 멋으로 수많은 시가와 성가, 논설 등을 내놓고 교단의 문학에 초석을 이룬 범산 이공전 원정사(이하 범산 원정사)가 9월 24일(화) 원요양병원에서 거연히 열반에 들었다. 1927년 3월 24일, 전남 영광군 묘량면 신천리에서 부친 항산 이호춘 정사와 모친 재타원 김장신갑 정사의 4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한 원정사는 원기 26년 아버지 이호춘 정사의 연원으로 중앙총부에서 입교, 대종사로부터 ‘공전(空田)’이라는 법명을 받고 ‘이름 값 잘하라’는 부촉을 받고, 원기 25년 송도성 종사의 추천과 보증으로 전무출신을 서원하고, 원기 34년 서원승인을 받았다.


범산 원정사는 원기 34년 원광 주필을 시작으로, 원기 36년 조실 비서 겸 원광 주필 근무, 원기 38년 대종경 편수위원 겸직, 전문위원 겸직, 원기 42년 법무실장 겸 정화사 사무장, 원기 50년 법감 겸 정화사 사무장, 원기 54년 정화사 사무장 겸 신보사 주필, 원기 59년 감찰원 부원장 겸 사무처장, 원기 62년 하섬수양원 원장, 원기 64년 변산분원 겸직, 원기 66년 봉래수양원 원장, 원기 67년 신보사 사장 겸 문화원장, 중앙문화원 겸직, 원광사 사장 겸직, 원기 73년 중앙문화원장, 원기 78년 중앙남자원로수양원 원장으로 봉직했다.


경산 종법사는 영전에 “이제 다시 오실 때에는 이사가 병행되고 지혜와 덕량이 구족한 힘 있는 대성자로 오시어 세계가 함께 우러러 받드는 일원대도 선양의 결복기 대운을 열어 가시기를 축원하며 석별의 정을 나누고자 합니다.”라고 범산 원정사를 추모했다.


원정사는 원기 46년 ‘범산(凡山)’ 이란 법호를 수증하고, 원기 67년 정식법강항마위에 승급하였으며, 원기 73년 대봉도, 원기 76년 ‘종사’ 법훈을 수훈했다. 교단의 정남 2호로 “이 한생 안 난폭 잡고 정남으로 봉사하라.”고 서원한 범산 원정사의 세수는 87세, 법랍은 73년 1개월, 공부성적 정식출가위, 사업성적 정특등 4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에 해당된다. 종재식은 11월 11일(월) 오전 11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