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로 따뜻한 정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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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로 따뜻한 정 전해요'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12.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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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봉공회 , 서울봉공회 은혜나눔김치



“원평 유기농 배추에, 양념도 신경 썼어요. 우리 이웃인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또 흑석동 어르신들에게도 가는 거잖아요.”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내릴 것 같던 11월 22일 오전, 서울회관 앞마당에 꽃분홍 앞치마를 두룬 무적 봉공회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70여 명의 봉공회원과 30여 명의 새터민들이 모인 이유는 북한이탈주민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김장김치 6천kg을 담그기 위해서다. “배추가 유독 달다.”, “양념 아끼지 말고 팍팍 넣으라.”는 봉공회원들,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질 김치상자가 차곡차곡 쌓일 때마다 “부자가 된 듯하다”는 봉공회원들 따뜻한 마음 덕에, 이날의 추운 날씨도 훈훈하게 녹여냈다.


매년 서울봉공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은혜의 김치나눔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사회복지법인 원봉공회 오예원 회장은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열리던 북한이탈주민 김치나눔에서 더 확대해 지역주민과 외국인 근로자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오늘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정성을 들여 담근 은혜의 김치가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봉공회 한성봉 회장도 “이번 행사가 낯선 사회와 문화 속에서 정착하려 노력하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며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하는 김장체험이 더욱더 서로를 알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봉공회원들과 북한이탈주민들이 함께 담근 김치는 5kg 단위 포장 박스 1천여 개로, 북한이탈주민들과 소외계층으로 살아가는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시각장애인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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