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용 대중화 이끈 임이조 교도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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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용 대중화 이끈 임이조 교도 열반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12.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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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단 빛낸 춤사위



한국 전통무용의 대가인 임이조(용원)교도가 11월 30일(금) 오후1시 23분 향년 63세의 나이로 열반했다.


고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조교이자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로 전통춤의 보전과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온 춤꾼이다. 서울시무용단장, 남원시립국악단장 등을 지내며 다양한 창작 작품을 안무해 국내외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선보여 왔다. 1988년 전주개천예술제 무용부문 대통령상과 2000년 제14회 예총예술문화상 국악부문 대상을 받으면서 ‘명무(名舞)’의 반열에 올랐다. 1985년에는 ‘선’ 무용단을 창단하고 전통 창작무로 임이조류 ‘한량무’, ‘교방살풀이춤’, ‘화선무’, ‘하늘과 땅(무당춤)’, ‘태평성대’, ‘하늘맞이’, ‘무혼’, ‘월인천강’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특히 고인은 전통춤에 현대무용을 접목해 창조적으로 계승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고전발레의 대명사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를 전통춤으로 재해석한 창작무용극은 크게 호평 받았다. 이 작품은 한국 공연 중 처음으로 2011년 중국 상하이 국제아트페스티벌(CSIAF) 정식 공연에 초청받았다.


쉴 틈 없는 국내외 공연으로 누적된 피로에 따른 폐렴으로 인해 부인과 1남 1녀를 뒤로하고 갑작스런 열반을 맞게 된 고인은 국내를 비롯하여 해외 교당과 기관, 곳곳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2월 4일(수), 장지는 국립이천호국원이며, 천도재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강남교당(02-574-6282)에서 주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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