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여, 인문으로 승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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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여, 인문으로 승부하라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6.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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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강남교당 청년인문특강

거침없이 진격하고 있는 과학기술 문명, 하지만 정작 현대인은 내적 공허감에 시달리고 있다. 강남교당 청년회가 이들의 허기를 메워줄 청년인문특강 시리즈 ‘나, 세상, 그리고 은혜’를 마련하고 그 첫 순서로 24일(토) 박영준 서울대학교 교수를 초청하여 강의를 펼쳤다.


‘삶-원불교가 주는 의미’라는 주제로 나선 박영준 교수는 “나를 지탱하게 한 세 가지는 고통, 과학기술, 마음공부였다.” 말하고 “고통을 회피하지 않는 사람은 고통번뇌가 별빛처럼 느껴지고 남의 고통을 이해하는 자비로운 사람이 된다.”고 했다. 또한 학창시절 가슴을 뛰게 했던 과학의 세계가 자신을 지금의 위치에 이르게 한 것, 그리고 참선을 통한 마음공부를 진솔하게 소개했다. 특히 박 교수는 일본국보1호인 미륵반가사유상,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볼츠만, 신라향가 찬기파랑가, 조지훈 시인의 시 ‘승무’, 원효대사의 대승기신론소, 의상대사의 법성게 등 신라의 향가에서부터 현대 시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역사, 과학을 망라한 강의를 선보여 인문학이 과학만능의 현실에서 삶을 풍부하게 하는 창구임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박 교수는 “진리를 찾는 노력이 은혜로 나타나는데 그 은혜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일상수행의 요법이다. 청년들이 진리를 보는 법을 배우고 은혜를 나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일설로 강의를 끝맺었다.


고도성 교도는 “일상에 파묻혀 삶의 의미와 방향을 잃은 청년들이 먼저 살아간 선배의 말을 듣고 그 안에서 희망을 찾고 꿈을 찾아가는 동력을 갖추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년담당 전철후 교무는 “청년인문특강법회는 강남교당 청년회의 문화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 기획되었고 일년에 두세 차례 특강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와 기운 몰아주기를” 부탁했다.


꿈과 낭만보다는 취업과 스펙에 내몰리는 청년들에게 청년인문특강이 시원한 청정수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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