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그들 날아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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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들 날아오르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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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교구 청년연합회 체육대회


14일(토), 뜨거운 햇살을 마다하고 청년교도 120여 명이 휘경여고 체육관에 모였다. 원기 99년 원불교 서울교구 청년연합(회장 남도순) 체육대회가 열린 것이다. 강남·도봉·서울·서초·원효·잠실·종로·화곡교당의‘뽀로로팀’과 개봉·구로·신림·신촌·안암·원남·중곡·중구교당이 뭉친‘타요팀’이 양보할 수 없는 경합을 펼쳤다.
“우승을 타고 가겠다.”는 타요팀의 도전에“타요 이전에 뽀통령이 있었다.”는 뽀로로팀의 대찬 응수는 서로의 기를 꺾기에 충분했는데, 경기의 시작을알린 것은 상대 팀의 모자를 낚아채는 기마전. 이어진‘ 교무님과 함께하는 게임’에선 의외로 양 팀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닭싸움 등 3가지 민속놀이에서 교도들은 딱지 뒤집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새삼 실감했다. 뒤집어질 듯 뒤집어지지 않는 딱지와 번번이 땅바닥에 헛방을 날린 선수들로 인해 탄식과 웃음이 터지길 여러 번. 결국 무승부로 끝났는데 이로써 게임의 진정한 승자는 딱지임이 밝혀졌다.


교리OX퀴즈에서는 청년들 모두 브라질 월드컵이 몇 회 대회인지, 재채기는 눈 뜨고 할 수 있다? 등 교리 외의 문제를 더 힘들어하는 눈치였다. 마지막 순서는 ‘타임어택’ 게임. 훌라후프, 법문풍선, 신발던지기, 사이다 빨리 마시기, 단체줄넘기, 계주를 순서대로 빨리 마치는 팀이 이기는 시합이었는데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성주(聖呪) 네 구절을 맞추는 문제에서 갈팡질팡했던 뽀로로팀이‘사이다 빨리 마시기’에서 괴로워하던 타요팀을 따돌리고 역전한 것.
대회 MVP는‘뽀로로’팀의 주장을 맡았던 홍창표(서울교당)교도에게 돌아갔는데, 홍 교도는 결코 가볍다 할 수 없는 몸으로 휘경여고 강당을 휘저으며 지친 청년교도들을 독려하고 분위기를 북돋우며 뽀로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시작한 체육대회는 이제 청년교화 활성화의 장으로 진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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