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天池와 더불어 그 덕을 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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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天池와 더불어 그 덕을 합하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9.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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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년성업대정진 10년 기도 3000일 회향식


“대자대비하신 법신불 사은님, 저희들이 비록 부족하오나 맹세코 원불교 백년 기념성업을 거룩하게 봉찬할 것을 서원하오니 항상 지켜 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해발 500m 백두산 아래 첫 동네 중국 길림성 이도백하(二道白河)에 위치한 금수학 호텔 홀에서 진행된 원불교 백년성업 대정진 10년 릴레이 기도(이하 대정진기도) 3000일 회향식의 기원문은 더욱 낭랑하고 간절했다.
원기91년 4월 27일 중앙총부 영모전 광장에서 결제한 대정진기도의 3000일 회향일을 맞아 지난 7월 13일(일) 서울교구를 비롯한 전국 각 교구의 재가·출가교도 800여 명은 민족의 성산 백두산을 찾아 회향식을 갖고 백년성업의 완성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역사와 종교에 민감한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비록 백두산 정상에서의 기도식은 거행하지 못했으나 순례에 나선 참석자들에게 신비한 자태를 드러낸 백두산 천지(天池)의 모습은 기도 정성에 감응한 결과라고 교도들은 입을 모았다.
남궁성 교정원장은 설법을 통해 “법계에서 대종사님과 역대 스승님들이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시면 얼마나 기뻐하실까?”라며 말문을 연 후, “하나의 세계를 개척하자. 이 우주가 하나의 세계임을 깨닫고 확산하고 실천하자. 그리고 마음의 벽을 부수고 늘 비워두자. 그래야 이 세상을 낙원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향식에 참석한 곽종윤 교도(이문교당)는 “감개무량했다. 참석한 보람을 느꼈다. 준비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감상을 전했으며, 조은화 교도(화곡교도)는 “천지에 올랐을 때 ‘아, 이런 거구나’하는 신성한 느낌과 정화(淨化) 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감상을 전했다.


특히 퇴임 후 수도원에서 수양중인 김복환 원로교무는 “기도의 위력이 법신불 사은님과 스승님들이 가호 속에 확실히 내렸고 교단 백년의 희망과 힘을 얻었다.”며 “그 힘으로 실제적으로 민족과 세계가 직면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자.”고 당부했다.
백두산 이외에도 민족의 애환과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두만강, 해란강, 일송정, 대성중학교 옛터 등을 돌아본 교도들은 “조국이 속히 통일 되어 육로로 이 땅을 밟을 날이 속히 돌아오기를 염원”했다.


교단사의 한 페이지를 열어가고 있는 대정진기도는 3000일 회향 이후 돌아오는 원기 101년 4월
27일 해제를 앞두고 남은 654일간 더욱 정성을 모아 진행될 예정이다.


(관련기사4면,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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