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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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섬에서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9.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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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섬은 전북 부안 변산의 서북 내해에 위치한 해상훈련원이다. 그 모양이 새우같이 생겼다 해서 하섬(蝦島)이라 불렸다. 소태산 대종사와 정산종사께서 법인기도 해제를 마치시고 하섬을 바라보며 연꽃처럼 생겼다고 한 이후, 연꽃을 의미하는 하섬(荷島)으로 그 명칭이 바뀌었다.
음력 1일과 15일을 전후한 간조 때가 되면 2~3일 동안 너비 약 20미터의 바닷길 2km가 드러나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되풀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조선 말엽까지만 해도 주인이 없는 곳으로 고기잡이 나가는 어부들이 잠깐 쉬며 물을 긷는 섬이었다. 일제강점기 때 부안 주민의 소유가 되었다가 원기 39년(1954) 교단에서 매입했고, 섬을 개간한 사람들과의 경작권 정리 관계로 이후 15년 만에 원불교 소유로 귀속되었다.
원기 46년에는 대산종사가 이곳에서 기도 정양과 교재 연마를 한 곳이며, 정산종사법어, 예전, 성가, 고교총간 등을 편수하기도 한 해중도량(海中道場)이다. 이번 여름휴가는 영산, 변산 등 바
다를 인근에 두고 있는 성지에서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사진 제공 : 오정행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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