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을 보듬은 어머니의 일생
상태바
교단을 보듬은 어머니의 일생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9.29 0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 본타원 양혜경 원정사 열반


어머니 같은 사랑으로 후진들을 이끌었던 양혜경 원정사(이하 원정사)가 8월 30일(토) 노환으로 열반했다.
원기15년(1930년) 4월 30일, 전북 남원시 쌍교동에서 부친 수산 양법현 교정과 모친 해타원 이영제화 교선의 3남 4녀 중 장녀로 출생한 원정사는 원기39년 (구)남원교당에서 양도신 원정사의 연원으로 입교, 원기44년 서원승인 받았다.
이후, 원기44년 전주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원기50년 오수교당 교무, 원기51년 서울 수도원 총무, 원기53년 정읍교당 교무, 원기56년 군산교당 교무, 원기62년 부산진교당 교무, 원기67년 정읍교구 교구장 겸 정읍교당 교감교무, 원기71년 서울서부교구 교구장 겸 서울교당 교감교무, 원기76년 교학대 원불교학과 남녀기숙사 교감, 원기79년 감찰원 원장, 원기83년 원광 상록원 원장, 원기86년 원광 상록원 교령으로 봉직했다.
원기59년 정녀 서원, 원기61년 근본 본(本)자 ‘본타원(本陀圓)’이란 법호를 받았으며, 원기70년‘정식법강항마위’에 승급했다. 원기73년 정수위단원에 피선 후 2선을 역임했으며, 원기85년‘정식출가위’에 승급하여‘종사’법훈을 수훈했다. 원정사는 일생을 후진 양성과 교화대불공을 위하여 심신을 오롯이 바쳤으며, 원기84년 퇴임 후, 신앙과 수행의 적공 속에 심락(心樂)을 누리다가 노환으로 원요양병원에서 열반했다.
경산 종법사는 원정사의 영전(靈前)에 “항상 청년의 기백으로 후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습니다. 후진들의 잘못을 보면 눈물이 쏟아지게 나무라시나, 어렵고 힘든 동지들은 일일이 챙겨 어머니 같은 사랑으로 인도하셨으며, 교단 일에는 선후배의 수자상이 떨어졌고, 남녀 상을 뛰어 넘어 오직 일원회상의 동지로 전무출신의 사명을 완수하신 빛나는 생애였다”고 회고했다.
한편, 원정사의 종재는 10월 17일(금) 오후 2시 중앙총부 반백년 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