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평화의 기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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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평화의 기둥으로’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9.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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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시아 종교인 평화회의 8차총회


제8차 아시아 종교인 평화회의(이하 ACRP) 총회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 진행됐다.
개회식은 타종과 함께 김성곤 ACRP 사무총장의 개회선언과 남궁성 교정원장을 비롯한 참가국 각 종단의 종교지도자들이 화합과 평화를 소망하는 공동 기도로 시작됐다.
딘 삼수딘 ACRP 의장은 대회사에서 “아시아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종교 지도자들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종교 간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중재하고 사회에 도덕적, 영적인 힘을 줘야 한다. 종교가 힐링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 의장인 자승 스님은 환영사에서 “이번 총회는 단순히 종교지도자들의 만남의 의미를 넘어서 뜻을 모으고 나아가 세
계평화를 이루는 기초를 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종교의 자유를 지켜나가고 종교 간의 대화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ACRP가 평화와 조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로마교황청은 형제애가 없이는 영속적인 평화를 이뤄나갈 수 없음을 강조했다.
28일(목) 폐막된 총회에서 참가자들은 한반도와 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반도 평화선언 결의안’을 채택하고 북한 어린이돕기를 위한 식사기금 10,000달러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에 전달했다.
ACRP는 이번 총회에서 9기 위원회를 구성, KCRP 대표회장 자승 스님과 인도네시아 딘삼수딘 박사를 신임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일본의 요시타카 하타케야마 씨를 선출했다. 또, 이번 총회에서 새롭게 가입한 미얀마와 말레이시아를 포함, 기존 19개 회원국에서 2곳이 늘어나 총 21개 회원국이 되었다.
ACRP는 ‘한반도 평화선언’을 통해 “1953년 7월 한국전쟁 정전 협정 체결 이후 61년간 이어진 한반도 정전 협정의 상태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지금까지 한반도의 문제는 지정학적 패러다임과 이데올로기 갈등의 관점에서 논의되어왔다. 그러나 아시아의 종교지도자들인 우리는 오랫동안
전해져 온 적대감에 대한 이분법적 태도와 인식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ACRP는 총회기간 ‘평화교육과 화해’ ‘인권과 행복’ ‘개발과 환경’등을 주제로 분과회의를 진행했다.


ACRP는 세 개 분과위원회 회의에 기초, 종교 지도자들에게 해당 국가의 정부를 격려하고 지원하여 평화의 여덟 가지 기둥에 기반을 둔 정책들과 실현가능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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