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존재가 나를 키웠습니다’
상태바
‘당신의 존재가 나를 키웠습니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12.10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 황정신행 종사 10주기 기념 포럼



교단 초창기 든든한 어머니로 회상을 두루 살폈으며, 국가적으로는 전쟁고아의 어머니로 일생을 공도(公道)에 헌신한 팔타원 황정신행(1903~2004, 본명 황온순, 이하 팔타원 종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팔타원 종사의 생애를 다룬 포럼이 개최됐다.


서울교구와 사회복지법인 원불교 창필재단이 주최하고 사회복지역사연구소 주관으로 11월 27일(목) 구로호텔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회 복지선구자 역사포럼 ‘복지선구자 황온순님의 생애사’는 3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황도국 서울교구장은“해가 가고 날이 더해질수록 찬란하고 고결한 보살의 삶, 교단의 수달장자(부처님 당시 불교를 지원한 인물)로 스승님과 회상을 위해 일이관지(一以貫之)한 종사님의 삶은 새회상 만대의 보감으로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사회복지역사연구소 김범수 소장은 팔타원 종사의 삶과 활약을 더듬으며 “한국전쟁 당시 아들의 실종이라는 개인적 아픔 속에서도 한국여성 최초의 유니세프 장학생으로 런던에서 연수를 받고, 미군에 의해 제주도로 공수된 900여 명 고아들의 어머니이자, 한국 최초로 국제사회복지대회 대표자 참석, 여성 최초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학교법인 휘경학원을 설립 운영하는 등 재력의 대부분을 원불교와 사회에 환원했다는 것이 최대 업적”이라며 팔타원 종사의 삶을 기렸다.


휘경학원 최준명 이사장은 팔타원 종사와의 인연을 회고하며 “늘 당신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면서 당신이 남기신 애정을 실천하겠다”며“당신의 존재가 나를 이렇게 키웠다”고 밝혀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이 밖에도 원불교신문사 송인걸 사장의 ‘황온순 종사와 원불교에서의 활동’, 전 휘경여자고등학교 송경은 교장의 ‘황온순 종사의 교육기관에서의 활동’, 이화여대 사회복지연구소 이방원 박사의 ‘역사연구가가 본 황온순의 생애사 연구’ 등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