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소, 사이소, 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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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소, 사이소, 보이소’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04.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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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희망의 4월 보은장날



서울교구봉공회가 지난 11일(토)부터 12일(일), 서울회관 앞마당에서 보은장날을 열었다. 서울회관 앞마당에는 하얀 몽골텐트와 알록달록한 텐트가 양 옆으로 줄지어 설치됐다.



올해 72차를 맞이한 보은장날은 각 교당과 교도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이 반기는 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매년 봄과 가을에 서울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많은 인근 지역 주민들은 보은장터를 찾아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하고 구매하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이로 인해 보은장날은 지역사람들에게 교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서울교구 황도국 교구장은 각 교당부스를 찾아“열심히 하셔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각 교당은 특성에 맞는 물품들을 선보였다. 올해는 김치와 농수산물들을 비롯한 각종 먹거리가 풍성했다. 또한 지역 특산물과 의류잡화를 비롯해,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교당의 교무들은 손님맞이와 더불어 물건을 팔고 교도들을 대신해 자리를 지키는 등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다.


강동교당은 떡메치기를 통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즉석에서 떡을 만들어 판매하는가 하며, 강남교당은 교도들이 직접 뜬 인형을 들고 나와 그 가치를 더했다. 여의도교당의 김순정 교도는“물건 가격이 좋으면서도 품질이 좋아 바자회 때마다 손자, 손녀 옷을 산다”며 즐거워했다.


올해에는 특히 부모와 함께 나온 어린 자녀들이 물품 판매를 도와 눈길을 끌었다. 영등포 교당에서 첫 선을 보인 뻔데기 장사에서“뻔뻔… 뻔데기 사세요~”라고 외치는 꼬마 장사꾼은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점심시간에는 즉석 먹거리에 사람들이 몰려 자리 쟁탈전이 벌어지는가 하면, 교도들은 분주히 음식을 만들며 나르기에 바빴다. 이틀간 열린 은혜로움속에 보은장날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울 봉공회는 장날을 통해 얻은 수익금과 식료품은 결식 아동 및 소외계층과 함께 나누며 장학금 전달 및 현충원 국수나눔과 구호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회관 재건축과 관련해 보은장날은 올해 가을까지 서울회관 앞마당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내년부터는 장소가 변경되더라고 보은장날을 명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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