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생태교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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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생태교리학교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06.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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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리이타로 만들어낸‘온틀협동조합’



‘왁자지껄 생태교리학교’5월 모임이 지난 19일(화) 오후 7시, 사직교당(교무 박명은)에서 열렸다.


‘원불교와 협동조합’을 주제로 열린 이번 생태교리학교는 전북 완주군 구의면에서 신앙생활공동체‘온틀협동조합’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백영환 교무와‘생태적 삶으로서의 협동조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백 교무는“대종사님이 처음 조직을 한 것이 교화단이고 저축조합이라는 대중적 그릇을 만들어 주신 것처럼 물질에 점령당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살 수 없을까를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리이타 정신에 입각한 사농공상을 실현하면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또한 백 교무는“현재 재화는 대종사님 당대 때보다 10만배 증가 했으나 사람들의 행복도가 오히려 더 낮아지는 이유는 이 많은 재화가 죽어있기 때문”이라며, “죽은 재화를 나누어 살아 있는 재화로 되살리는 것이 협동조합방식”이라는 백 교무는 100세 시대에 맞는 공동체 형태는 다양한 의미를 담을 수 있는‘가족’의 모습으로 교화단을 강화하면 원불교에서 충분히 좋은 사례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참석자의“육식에 대한 논쟁이 많은데 왜 하필이면 떡갈비 가공 공장을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백 교무는“한 사람이 돼지고기를 안 먹는 것보다 남은 부위를 유통시키면 6만 마리의 돼지살육을 줄일 수 있으므로 이것이 이 시대에 맞는 취사라고 생각 한다”며 교법을 글자 안에 가두지 말고 현 시대에 맞게 연마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온틀협동조합은 여덟 가족이 신앙과 생활을 함께 하는 공동체로 전주 MBC 다큐멘터리에 소개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6월‘왁자지껄 생태교리학교’는 오는 6월 17일(수) 오후5시’태양과 텃밭으로 자립하는 삶’을 주제로 최서연교무가 운영하는‘외국인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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