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헌개정관련 재가긴급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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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헌개정관련 재가긴급모임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08.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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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1일 서울회관에서 열려


교헌개정특별위원회(이하 교헌특위)의 개정안과 이에 따른 논란이 심화된 가운데, 원로 재가교도들과 교헌특위 위원들이 11일(화) 서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 모인 교도들은 현재 상황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원불교 2세기‘법치교단’을 향한 서원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형태와 방식, 시기의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전문성과 합리성을 갖춘 연구와 노력은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참석자는“재가 교도들의 교헌개정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며, “이번 기회에 재가 교도회를 만들어 논의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의 교헌특위의 활동에 대하여, 절차나 시기, 책임 관계가 불명확하다는 점과 인식, 공유가 부족했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은 것이다. 다른 참석자는“언론 보도를 보고나서야 이런 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놀란 교도들이 주위에 많았다”는 반응도 전했다.


교헌개정특별위원회의 미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한 교도는 “교헌특위는 이미 해체 된 것과 다름없다. 재가의 영역을 만들어 가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일부 개정안만 교착상태에 이른 것이므로 계속 되어야 하며, 책임을 맡은 만큼 결실을 맺을 때까지 여유를 두고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가장 비중 있는 개정안이 사실상 거부당했으므로 이미 해체된 것과 다름없다는 의견도 높았다. 교단 적으로 시기상조이거나,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교도는“교단의 공중사에 대해 단독처리가 계속되는 한 희망이 없다”는 강경한 일침도 아끼지 않았다.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재가교도들은 특위 존속과 사퇴 의사를 밝힌 위원의 철회를 권고했으며, 이제까지의 연구와 회의 결과 등을 기록으로 남겨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7월 17일 경산 종법사가 임석해 개정의 방향을 제시한 10차 교헌개정특별위원회 이후 8명의 재가위원 중 3명이 사퇴의 뜻을 밝힌 바있다. 이후 상임위원회는 위원 수를 대폭 감소시킨 재가·출가 교도 10명으로 산하 소위원회가 꾸려져 오는 26일(수) 첫 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는 교헌개정특별위원인 김성대(종대) 전 헌법재판관과 고문국 전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김원도 청운회 회장, 박시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박정원 원광대 명예교수, 조제민 경기인천교구교의회 의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원로 재가교도로는 김우성, 송경은, 송대성, 오양순, 이경식, 이근수, 이법선, 조정제, 차장호, 한양직 교도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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