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들면 가벼운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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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들면 가벼운 짐’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09.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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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청운회, 전무출신 처우·복지 문제 토론회



‘원기100년 청운회 토론회’가 전무출신들의 처우 개선 및 복지 문제를 주제로 8월 30일(일) 서울교당에서 열렸다.


지난 3월 재가교도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한 공개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100여 명의 청운회 회원과 교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시종일관 열띤 토론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서울교구 청운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 인사에 나선 중앙청운회 김진응 회장은“서울교구 청운회의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훌륭한 안건으로 새로운 백년을 뜻있고, 값있게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황도국 서울교구장은“대종사님께서 기관을 줄여서라도 전무출신들을 반드시 책임지라고 하셨다. 그러나 아직 이 문제는 풀기 어렵다. 이런 와중에 청운회 회원들이 먼저 나서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이번 토론회를 발판삼아 실마리가 마련되기를 염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최성호 교도의 사회로 진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도훈 교도(화정교당, 산업연구원 원장)는 전무출신 처우 개선의 기본 방향으로“◁보건 의료 지원 체계 개선의 시급화 ◁건강검진 기회의 확대(가능한 교당, 기관부터 실시할 필요), ◁용금제도의 현실화와 차등용금제 도입, ◁교화에 도움이 될 자신계발 지원 확충, ◁전무출신 자녀, 정녀·정남 지원 문제”를 들었다.



이어진 발표에서 류명원 교무(공익복지부 차장)는“열악한 환경에서 오롯이 무아봉공과 사무여한(死無餘恨) 정신으로 무장한 전무출신들의 희생은 최근의 급변하고 다양화 되는 현실 속에서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으며, 그 한계는 신규 출가자 감소와 질적 수준 하락이라는 현실로 다가왔다”고 지적했다.


패널 토론에 나선 오원선 교도(강남교당, 경기대 교수)는 “전무출신으로서의 역할은 비슷한데 재무적 보상에 있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면 이는 동기부여와 개인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상대적으로 재무적 보장이 잘 되는 기관을 더 선호하게 되는 쏠림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조제민 교도(경기인천교구 교의회의장)는“출가교역자 복리문제에 대한 제도적 접근을 위해서는 교단 전체의 살림살이를 파악할 수 있는 기구를 구성하여 임금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가용 자원이 있는지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현송 교무(송천교당)는“전무출신에게 걸맞는 용금 수준이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 수준인지, 근로자의 최저임금 수준인지, 중산층 수준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토론회, 공청회 등을 통한 재가·출가의 합의와 홍보 교육 통한 일체감 확산, 재원 마련을 위한 재가·출가의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한 참석자는“이 문제는 일회성 토론회로 그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고 밝혀 청중들로 부터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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