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상의 활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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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상의 활불시장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10.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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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교구 제73차 가을 보은장날




청명한 가을 하늘의 따뜻한 햇살을 머금은 수확의 계절 10월에 서울봉공회와 교도들과 지역주민들이 은혜와 사랑을 나누는 73번째 가을 보은장날이 서울회관에서 10월 17일(토)~18일(일) 이틀 동안 펼쳐졌다.


이번 보은장날은 서울회관에서 치르는 마지막 장날이라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교당들이 참여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이 됐다.


황도국 서울교구장은“오늘은 마음을 준비하고 돈도 준비하며 일원상 진리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며“여기는 미륵불이 왔다갔다 하고 일원상이 거래되는‘활불시장’이며 활불도량이 되는 곳이다”며“오늘 행사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물건이 거래되는 매 순간도 마음을 놓치 않는 공부인”이 되기를 당부했다.


바자회가 없는 봉공회는 생명력이 없다는 한성봉 서울봉공회장의 희망찬 목소리로 개장이 선언되고 본격적으로 보은장터가 펼쳐졌다.


활기찬 장터에 각 교당의 교도들이 직접 만든 무공해 청정먹거리와 실속있는 물품들이 서울회관 앞마당의 화사한 텐트 사이로 풍성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먹거리는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음식이 인기가 많았다. 웰빙쑥빵, 치자호빵, 쑥인절미, 돼지감자가루, 호박식혜, 천연조미료 등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물품들과 멀리서 온 여주교당의 멕시코감자와 안락교당 교도가 지리산에서 직접 재배한 구지뽕차는 붉은 기운을 내보이며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함께선사했다.


또한 서울봉공회의 멋스러운 생활한복과 교도들이 직접 만든 킬트가방과 옷들, 화려한 액세서리와 미용제품들도 장날 손님들의 시선을 끌었다. 방배교당 교도들이 직접 만든 화려한 수제양초와 화곡교당 교무의 캘리그라피가 얹힌 석고방향제의 아름다운 문양과 향은 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붕어빵을 판매한 개봉교당 주여민 학생(광문초 4학년)은 “언니와 함께 할머니와 엄마를 따라 왔다. 어른들이 구워주는 팥과 고구마가 들어간 붕어빵을 봉투에 담는 것을 도와드리고 있다”며“재미있는 구경거리도 많고 다음 장날에도 와서 도와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서로 나누며 행복한 마음으로 대봉공·대은혜를 실천한 보은장날은 원기101년 새로운 곳에서의 희망찬 보은장날을 약속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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