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를‘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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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를‘우리’로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11.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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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서울교구 청년연합법회‘우리들의 마음퍼즐’



청년들의 흩어진 마음 조각이 하나로 완성되는 시간, 서울교구 청년연합법회가 10월 24일(토) 여의도 교당 대각전에서 청년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1, 2부로 나눠진 법회 시간은 각 교당의 청년들이 모여 진지하면서도 활기찬 원기100년 원불교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1부 사회자 최심경 교도(강남교당, 청년연합회 부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대산종사 법어와 정전을 통해 일심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지자은 청년(불광교당)은“경험을 통해 원불교 교법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25살 때 일본에 혼자 갔을 때 아버지가 챙겨주신 교전의 첫 장을 펴게 된 것이 인생의 역사적인 순간이며 지금껏 교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감상
담을 전해 청년들의 공감을 얻었다.


박덕희 교무(원남교당)는 ‘화가 날 때’라는 설교를 통해 “현대인들이 화난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없어 마음공부가 필요하다. 화난 마음을 교당에 와서 문답감정으로 처리하면 마음의 평화가 찾아 온다”고 말하며 “마음운전면허증을 따서 마음을 잘운전하는 청년들이 되어 교당에서 행복을 찾기를 바란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덕훈 교무가 부른 창작 성가로 문을 연 2부는 레크리에이션 강사의 노련한 진행으로 청년들의 마음과 몸의 활기가 가득 느껴졌다. 구멍난 양말을 찾아 멀리 던지기, 3·6·9 게임 등 즐거운 게임으로 법당에 웃음이 가득했다. 이어서 여의도 교당 청년들의 음악 요가 공연은 청년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2부 행사의 백미는‘마음퍼즐’시간이었다. 초록, 파랑, 분홍, 보라색으로 이뤄진 120개의 퍼즐 조각에 각자 서원을 쓴 뒤, 같은 색깔을 가지고 있는 40명의 청년들의 퍼즐 조각을 모아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 인증샷을 찍는 게임이다. 모르는 청년끼리 서로의 서원을 공유하며 이리저리 맞춰 이루는 협동 퍼즐은, 앞으로 청년들의 미래를 보여주는 그림판이자 우리 교단의 하나된 모습이었다.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지성하 교도(영등포교당)는 “청년들과는 지난 8월에 오덕훈련원에서 난 훈련이 처음이었다. 함께 시간을 보내니 좋고 내성적인 성격도 청년들과 만나면 적극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심경 교도는“퍼즐 이미지를 청년회에서 직접 제작해 소중한 서원을 기록에 남기고 싶었다. 새 회관이 세워질 때, 청년들의 공간에 걸어 보관할 예정이다”며 청년회 임원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이날 연합법회는 너와 내가 ‘우리’가 되는 시간이었으며, 미래를 향해 함께 갈 법동지들과의 소중한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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