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름다운 시대…다문화인 디딤돌 되겠다

원다문화센터 일원상 봉안식 영주권, 국적취득 교육 제공

2019-04-10     강법진 편집장

다문화인 개척교화를 서원한 김대선 교무가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 206(201호)에 ‘원다문화센터’를 마련하고 4월4일 법신불 일원상 봉안식을 가졌다. 이날 봉안식은 많은 참석인들로 인해 인근 한서항공전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 교무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인들이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게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다”며 “다문화인 영주권·국적취득 교육 홍보와 연대활동, 심리상담, 이웃종교 간 교류협력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서울교구 다문화개척교무’로 사령장을 받은 김 교무는 원기101년부터 다문화가정에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었다. 명절에는 은혜의 쌀 나눔을 하고, 김장철에는 김치나눔을 했으며, 평소 다문화인·탈북인들을 위한 심리상담, 영주권·국적취득 교육과 상담을 진행해 왔다.

이날 봉안식에는 김 교무의 활동을 음양으로 도왔던 재가출가 교도와 다문화인은 물론 이웃종교인도 함께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축사를 전한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 상임대표)은 “봄기운이 완연한 이때 다문화센터가 둥지를 트게 돼 반갑다”며 “종교와 생명 운동에 앞장서 일해 주는 김대선 교무님에게 감사하다. 오늘날 다문화인을 세계인이라 부른다. 다문화를 알아야 세계인이 눈여겨보는 일등국가가 된다. 국경과 민족이 둘 아님을 알아 ‘다름이 아름다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축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홍진 신부가 기타연주로 펼쳤고, 다문화TV(대표 장영선)가 이날 봉안식을 촬영해 홍보지원에 나섰다.

설법은 한덕천 서울교구장이 전했다. 한 교구장은 “오늘의 의식은 단순한 사무실 개소가 아니라 만남의 의식이다. 만남이 잘 승화되려면 진리와의 만남, 성자와의 만남, 자기와의 만남이 수반돼야 한다”면서 상생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봉안식은 출가교화단 감항1단 단원들이 사회 및 독경 주례를 맡아 훈훈함을 안겼다.

 

취재=강법진

[0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