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균 시민사회수석...탄소중립·한반도평화 힘써달라

나상호 교정원장 취임 축하 예방

2021-11-18     강법진 편집장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11월 17일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서울 교정원장실을 방문한 방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화분도 함께 전달했다. 나 교정원장은 화답하며 “전산종법사께서 대통령의 건강을 기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이지만 코로나19를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의 영도력이 있어서 가능했다. 시간이 지나면 그 공적을 높게 평가받을 것이다. 다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잘하는 분들에게는 이런저런 시비가 따른다. 그렇지만 진실은 드러날 것이다”라고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방 수석은 코로나 국면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조정은 됐지만, 돌파 감염이 확산하지 않게 끝까지 방역에 힘 써줄 것을 부탁했다.이 자리에 함께한 이명아 문화사회부장은 “원불교에서는 늘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도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나 교정원장은 “정권 내에 세계사에 기록될 만한 일이 있었으면 한다. 분단은 우리가 원해서 된 것이 아니다. 그러니 반드시 (한반도 평화) 이뤄내야 한다”라고 지지하며 “대종사께서는 1920년대 ‘금강(金剛)이 현세계(現世界) 하니 조선(朝鮮)이 갱조선(更朝鮮)’이라고 했다. 당시 일제 치하에 이 말을 누가 믿었겠는가. 그래도 한반도의 미래를 희망으로 바라봤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 교정원장은 “해방 2년 전 교조가 열반할 때도 ‘염려하지 마라, 큰 난리는 있겠지만 그 뒤에는 괜찮을 것’이라고 했는데 한국전쟁 이후 지금 그 과정을 거쳐 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방 수석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정책사업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명아 부장은 탄소중립에 대한 국민의식 고취에 노력하겠다며 원불교는 일찍이 100개 햇빛교당을 달성하고, 미국 뉴욕주 원다르마센터를 신축할 때 설계단계(토마스 한라한 건축설계사)부터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나 교정원장은 원불교 세계교화 현황을 간략히 설명하고 종교와 정치의 상생을 염원하며 이날 만남을 마무리했다.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