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화] 올해 서울교구 홍보미디어 사업을 돌아보며
디지털교화 22
올해 서울교구 교화기획위원회에서는 홍보미디어분과를 신설했다. 변화하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방법의 일환이었을 것이다. 운이 좋게도 필자가 추천되어 신설분과의 분과장을 맡았고, 훌륭한 분들과 함께 1년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지면에서는 올해 위 분과에서 어떤 사업을 펼쳐왔는지를 정리해보고, 내년도 사업 방향을 소개하려 한다.
분과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한 것은 홍보미디어 커뮤니티 사업이다. 각 교당의 홍보미디어 담당 교도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교류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미디어교화가 발전하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최초 오픈 카톡을 통해 각 교당의 행사 사진 중심으로 교류가 되어 한울안신문 통신원을 모집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였으나 4회째부터는 (요즘 뜨는 미디어채널인) 인스타그램에 대한 교육을 통해 본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교도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같은 고민을 털어놓고, 그것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몸소 겪으면서 관심도가 높아졌다. 덕분에 서울교구 내 18개 교당 인스타그램이 만들어져 적극적인 대중 홍보활동의 문을 열 수 있었다. 특히 서울교구 인스타그램의 경우에는 5개월 만에 4,700명의 팔로워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5,000명을 예상하고 있다. 그 수치에 도달하면 수익사업 모델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교화의 사례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다음은 블로그 운영이다. 블로그는 대중과 직접 뉴스나 글을 게시하여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서 한울안신문 지면의 한계를 극복하여 현장감 있게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곳이다. 검색까지 고려하여 네이버 블로그를 중심으로 운영했으며, 꾸준한 게시(주 3회 총 153개)로 하루평균 60회, 월평균 1,420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는 한울안신문과 함께 서울교구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본다.
마지막 사업은 뉴미디어 ‘힐링’ 콘텐츠작가 지원사업이다. 총 11개 팀이 응모했으며, 그중 다섯 팀을 선정하여 총 4개월간 활동을 지원하였다. 또한, 활동 마감 후에는 그중 최우수 작가를 선정하여 특별시상도 하였다. ‘우당탕탕 창업일지’ 영상을 올린 노빠꾸백노랑 작가는 학교를 떠나기로 한 동기에서부터 스스로 서는 과정, 그리고 자신만의 가게를 열고 상품을 만드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 다른 자극적이고, 화려한 영상들 속에서 잔잔한 ‘힐링’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다만 이 사업 전반에 대해 평가를 해보자면 우리는 이 지원사업을 통해 콘텐츠 측면에서는 주제의 확장을 통해 다양성을 추구할 수는 있었으나, 원불교나 서울교구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하지 않아 우리의 의도와 연결이 되거나 차별성이 드러나지는 못했다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 그 부분을 보완해 나가야 하겠다.
위 사업들과 더불어 서울교구 (예비)특성화교당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정릉교당의 ‘중장년이 함께하는 미디어교화모델 실증사업’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교도 인터뷰를 통해 자꾸 보고, 자꾸 노출하고, 자꾸 즐기고, 자꾸 남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인터뷰는 영상으로, 웹툰으로, 블로그로, 책으로 재생산된다. 이것은 개인과 교당의 역사가 될 것이며, 가족에게, 교도들에게, 일반인에게도 우리의 신앙과 수행하는 모습을 진솔하게 전할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그렇게 미디어교화를 열어가는 모델을 그려가고 있으니 기대를 해보자.
내년에는 홍보미디어 커뮤니티를 좀 더 발전시켜 다양한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교당별, 지역별 특성에 맞게 콘텐츠 제작 및 미디어 활용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올해는 형식적인 면으로 시작을 했지만, 내년에는 내용 측면에서도 발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다. 더불어 교화사업과 홍보미디어가 별개로 진행하기보다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함께 의견을 나누어 결국 교화가 잘되어지도록 하고자 한다.
우리는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비대면 교화의 방법을 고민하고, 그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그 속에서 우리가 잘하고, 못하는 것들이 파악되었을 것이다. 잘 배우는 사람으로서 제대로 연구하고, 실천해서 진급하도록 하자. 변화하는 시대에 다양한 교화방법을 통해 적은 수로 많은 노력을 하기보다는 적은 노력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