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원이 만난 사람┃성타원 이혜성 구리교당 교도
“감사하니, 뭐든 하게 되더라구요”
다른 날보다 기온이 더 떨어진 지난 13일 오덕훈련원에서는 김장준비가 한창이었다.
오덕훈련원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나타나 팔을 걷고 합력하는 도반이 있어 누군지 궁금했다. 지난 8000일 회향기도에서 만났을 땐 초면이라 누군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이번엔 누군지 알고 가는 길이니 가슴이 설레기도 했다.
오덕훈련원 목산 이정근 교무님과의 인연으로 오덕훈련원의 우렁각시인 교도 성타원 이혜성 교도다. 구리교당 교도인데 한 번이라도 법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단번에 표가 나는 교도면서 구리교당의 교화활동에 거의 빠지지 않는 감초같은 교도다.
“아유, 제가 하는 게 뭐있다고…. 인터뷰라니요….”라며 손사레를 치는 성타원님을 오덕훈련원 김장하는 현장에서 만났다. 함께 파를 다듬으면서 성타원과 오덕훈련원과의 인연을 비롯 입교동기를 물었다.
“저는 중학교 3학년때 대신교당에서 입교했어요”라며 거의 40여년을 원불교교도로서 생활을 해오는 성타원 이혜성 교도는 공부를 바탕으로 한 봉공활동을 누가 시키지않아도 으레 내일처럼 해오고 있다.
구리교당에서 누룽지 만드는 일부터 교리공부방까지 성타원님이 하는 일들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요. 성타원님과 함께하면 뭐든지 ‘좋아요’라는 평판의 성타원 이교도는 만날 때마다 언제나 교도들과 함께 공부를 하거나 봉공을 하는 모습이다.
“저야말로 교도님과 교무님들 덕분에 하루하루 감사하며 생활을 할 수 있고 도반들과 봉공도 함께 하고 일원상진리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지냅니다.” 타고난 일머리와 빠른 판단력은 기본이고 츤데레처럼 말없이 교도들을 챙기는 것은 타고난 심성인지 공부로 다져진 수행력인지 성타원 이교도와 함께 하면 모든 일들이 재미다. 게다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람들을 모으는 따스한 기운까지 갖추었으니 성타원 이교도를 아는 사람이면 함께하고픈 도반이요 챙겨주고 싶은 알뜰한 교도임에 틀림없다.
“어릴 때부터 교당을 다니면서는 감사생활을 배웠고 실천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두 아들이 스스로의 길을 찾아 잘 살아가고 있으니 감사하고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함께 기도해 주시던 교무들과 교도들 덕분에 사은에 대한 보은생활을 더 즐겁게 하게되었다는 성타원 이혜성 교도는 구리교당의 안방마님 같고 오덕훈련원의 우렁각시 뿐만 아니라 처한 곳마다 웃음이 따라오고 마음 향하는 곳마다 감사와 봉공이 살아나게 하는 심법을 가졌다.
몇 번 만나지 않았지만 오래된 정을 느끼게 하는 성타원 이혜성 교도의 보이는 적공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적공이 참으로 아름답다.
‘나는 일원상이다’라고 외치거나 파를 다듬거나 설거지를 하면서도 철석같이 단단한 믿음과 마음이 느껴지는 성타원 이혜성 교도의 한결같은 적공과 수행이 더욱 커지고 커져 참자유를 얻도록 함께 두손을 모아본다.
12월 20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