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새로움은 어디를 향하는가

2025-01-22     이여원 편집장
전종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새로움은 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있다” 하셨지만 중생의 마음속에서 새로운 숫자가 주는 신선함은 항상 우리에게 설렘을 안겨 줍니다. 
2025년은 을사년입니다. 왠지 을사년이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문득 떠오르는 단어는 ‘을씨년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역사적으로 ‘을사늑약’이 일어났던 해라서 그런 느낌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예상된다는 국내외의 난제들은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경계이기도 합니다. 
회복과 전환을 비전으로 힘차게 출범한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안에서 으뜸으로 앞세운 것은 ‘교법정신 회복’입니다. 왕산종법사님도 ‘원불교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교법정신의 회복’이라고 하셨습니다. 
교법정신은 원불교의 근본이요, 교리의 바탕이요, 교단의 중추이자 우리 삶을 이끄는 중심입니다. 이 교법정신을 회복하는 것이 오늘의 혼돈을 밝히고 우리의 참된 가치를 드러내는 길이 될 것입니다.
올해는 출가교역자의 대이동이 있었습니다. 자력이 있는 교당은 새로운 교무님과 함께 반야용선의 항해를 논의하고, 자력이 없는 교당은 교무님만 바라보며 반야용선의 항해를 맡길 것입니다. 우리의 반야용선은 지금 누가 운전하고 있습니까?
교도들의 신앙·수행의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한울안신문>의 창간 30주년을 또한 축하합니다. 30살은 입지(立志)라 해서 뜻을 세우는 나이라 했습니다. 
<한울안신문>은 어떤 뜻을 세울 것인가요? 무엇이 되었든 모든 것의 중심에는 ‘일원상’이 있습니다. 경계가 경계가 아니고, 교법정신을 회복하고, 반야용선을 항해하고, 뜻을 세우는 바탕에는 일원상이 드러나야 합니다. 
물질 개벽의 시대에, 일원상을 드러내는 정신개벽을 이루어야만이 을씨년스러움에 흔들리지 않고 광대무량한 낙원세계에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원기 110년은 일원상 회복을 통해 나와 사회를, 교단과 세계를 대전환으로 이끄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1월 24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