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문

그림 속 사람과 강아지는 자연 속 허공을 재미지게 걷는다. 그 풍경들과 하나가 되면서 말이다. 지금도 떠올리면 그때의 소리 냄새 색깔에 접속된다. 그때 그곳에 우리가 있었다. 초록과 말, 이제 막 틔운 나무의 잎들과 풀과 자연의 생명력. 그리고 바람이 된 우리. 숨과 바람, 생명, 나무이고 초록 자체가 되어버린 우리들. 자유로움은 하늘의 의식이다. 걸림이 없고 가벼우며 본성으로 사는 것이다. 구별이 없는 마음, 허공과 같은 마음, 깨어있는 마음, 저항감이 없는 상태이다. 자유를 갈망하지 않는다. 갈망한다는 것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참 본성을 알면 이미 자유다. 그 자리가 문이 된다. 문은 열어야 한다. 내가 통로가 되고 허용이 되면 자유롭다. 지금이 문이고 지금이 사랑이다. 있는 그대로 본다. 너도 나의 문이 될 수 있다.

2025-02-27     한울안신문

 

작품정보.

 

작가 정일모
상담심리학전공. 함박 flowing 이라는 미술 심리 치유 프로그램 운영 및 안내자. 개인전 25회, 기획전 및 아트페어 100여 회 등. 
퇴촌에서 현재 작업 중이며, 사는 이야기와 일상에서 만난 재미있고 소박한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풀고 있다.

2월 28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