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내음
2025-04-07 한울안신문
풀이 나를 바라보고 꽃이 나를 바라본다.
바라봄의 순간이 되돌아온다.
풀 내음을 들숨 가득 들이마시고는 온몸 속에 채웠다.
풀 향기로 가득 찬 순간이다.
진하고 가득 찬 풀 냄새는 지친 심신을 감싸주며 치유해준다.
나는 사라지고 내가 풀 내음이 되었다.
그냥 살아있다는 느낌, 생동하며 움직이는 에너지의 순환이다.
초록의 힘, 생명의 에너지, 그리고 그 진한 풀 내음.
그런 순간이 또 나를 살게 한다.
작가 정일모
상담심리학전공. 함박 flowing 이라는 미술 심리 치유 프로그램 운영 및 안내자. 개인전 25회, 기획전 및 아트페어 100여 회 등.
퇴촌에서 현재 작업 중이며, 사는 이야기와 일상에서 만난 재미있고 소박한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풀고 있다.
3월 28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