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연결, 기도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에 스며드는 기도의 순간들

2025-06-08     한울안신문

원불교의 기도는 인생의 모든 순간과 함께합니다. 
성장기에는 꿈과 희망을, 
청년기에는 불안과 도전 앞에서 용기와 지혜를, 
중년기에는 책임과 보은을, 
노년기에는 감사와 다음 생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기도문을 통해 우리의 삶을 비춰줍니다.

기도는 위로이자 힘입니다.
오늘, 이 전시를 찾은 당신에게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내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순간,
우리의 하루와 인생은 조금 더 밝아질 수 있지 않을까요?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소태산홀 갤러리 2층  |  5월 18일~ 6월 22일

 

 


“오늘도 누군가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혹은 나를 위해 하루의 시작과 끝을 기도로 채운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 전시는 이러한 질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따듯한 연결, 기도 -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에 스며드는 기도의 순간들’ 전시가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소태산홀 갤러리(2층)에서 전시 중이다.
원불교청년회, 서울교구청년연합회가 공동 기획하고 서울교구 교화발전재단이 후원한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청년·장년·노년의 기도와 출가의 기도, 기도책상으로 이어진다. “이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다 행복하고 열심히 살게 해주세요”라는 이도원 어린이(원남교당)의 기도를 비롯해, 박인수 청년교도(수원교당), 민소연 교도(서울교당), 박덕현 교도(신림교당)의 기도문이 일상의 삶을 반조케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박덕현 교도의 움푹 파이고 휘어진 50년 넘은 목탁이 마음 자락을 붙잡는다. 故 김지영 교무로부터 전해진 이 목탁은, 오랜 세월 박 교도의 기도 도반이 되어 왔다. 수많은 날을 독경하며 손에 쥐어졌던 이 목탁은, 그 세월의 무게만큼 닳아 해지고 갈라졌다. 목탁채마저 닳아 형태가 휘어지고 벗겨질 정도여서, 기도 영단으로 뭉쳐진 간절한 서원을 가늠케 한다. 이 낡은 목탁 하나에는, 교당 불사를 일군 선진들의 신성과 봉공, 희생이 고스란히 스며 있는 것이다.
또한 최원심(중구교당)·양은정(강화교당)·손덕인(서울교구사무국) 교무의 기도문은, 때로는 교화 현장 곳곳 ‘맞춤 불공인’으로, 때로는 스승님을 향한 그리움과 신심으로, 때로는 매일의 정성과 간절함 그리고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기도책상’에서 자신의 기도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추후 선정된 기도문은 개별 디자인돼 엽서로 제작될 예정이다. 유진아 팀장(서울교구 교화발전재단)은 “이번 전시는 기도 수행을 어렵게 생각하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세대의 기도 용품과 기도문을 공유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면서 “늘 한결같은 정성심으로 나를 위해 교무님과 도반들이 기도하고 있음을 느끼면서 큰 위로와 힘을 얻고, 스스로도 기도 수행으로 삶 속에서 행복을 찾는 청년들이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여원 편집장    김주희 편집디자이너

 

6월 6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