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을 위한 마음공부의 원리

“ 원불교에서는 사은(四恩)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를 양육하는 천지(천지은)와 부모(부모은) 그리고,  우리를 보호하는 법(법률은)과 동포(동포은)가 은혜라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가난하고 부모에게 학대받아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무어라 말해줄 수 있으신가요? ”

2025-07-16     한울안신문

가난한데 감사할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다면 불평하고 원망해야 좋을까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그 일을 어떤 마음으로 처리하는가입니다. 그 어려움을 통해서 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 취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한가지 예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의 파나소닉을 설립한 일본의 마스씨타 고노스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사람의 회사인 파나소닉은 전 세계적인 큰 기업입니다. 그렇게 큰 회사를 창업한 그는 5살 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곤궁한 생활이 계속되면서 형제 모두를 결핵과 전염병으로 잃고 혼자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를 중퇴했습니다. 거기다 몸도 허약했습니다. 
가난하고, 몸도 허약하고, 못 배우고. 그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어려움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90세가 넘게 살았고, 500여 곳에 직원만 20여만 명 이상인 기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는 그런 삶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그의 인터뷰 내용을 들으면 그 답이 나옵니다. 그가 94세 때 한 직원이 그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회장님은 어떻게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으셨습니까?”, “나는 하늘로부터 입은 은혜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난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못 배운 것입니다. 세 번째는 허약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큰 은혜였습니다. 가난했기 때문에 부지런히 일해야만 잘 사는 법을 배웠고 그래서 부지런히 일하고 노력하여 큰 기업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못 배웠기 때문에 늘 모두를 스승으로 알고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기업을 잘 운영할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허약했으므로 정말로 열심히 건강을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94살까지 이렇게 살아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중요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감사한 마음으로 대처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자신의 의식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서 삶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사함’은 삶을 어떤 상황 속에서도 발전하게 하는 방법의 하나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원망할 일이 있더라도 그 은혜의 근본처를 발견해서 감사하는 일은 자신의 삶을 완전히 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은혜의 근본처란 무엇일까요? 아무리 부모가 나를 힘들게 하더라도 부모 없이 어떻게 이 몸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을까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없어서는 내가 존재할 수 없는 것, 은혜의 근본처란 바로 이렇게 나의 존재를, 그리고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그 근본을 알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나의 삶이 가난할 수도 있고, 부모 때문에 힘들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어려운 일이 정말 많습니다. 원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는 긍정적 에너지가 샘솟는 방향으로 마음을 돌려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삶을 완전히 다르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집자주  이 법문은 죽산 황도국 원불교 미국 종법사님이 원달마센터 수련에 참석한 미국 신도들의 마음공부 법의 문답과  법설을 모은 <일상의 삶을 위한 마음공부의 원리> 법문집에서 발췌했습니다. 삶의 본질과 핵심을 정확히 짚어낸 질문과 이에 대한 죽산 미국종법사님의 법문을 통해, 마음의 원리를 터득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달 한 번씩 법문을 게재합니다.

7월 18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