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연마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경전연마를 무엇 때문에 할까요? 그것은 어떤 일을 당하여 그 일을 진행해 나갈 올바른 방향성을 찾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육근동작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 육근동작을 어떻게 해야 올바른 삶일까요? 이것은 어떻게 취사하며 살아가야 하느냐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 취사하는 대중을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세 가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본래 서원을 생각하고 둘째, 스승님의 본의를 생각하고 세 번째, 그 상황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본래 서원과 스승님의 본의와 그 상황을 우리가 진리에 맞게 익히고 학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경전연마입니다. 경전연마 속에 그것이 다 들어 있습니다. 경전 속에는 성불제중이라는 서원이 들어 있으며, 소태산 대종사님의 본의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대종경은 형세에 맞게 소태산 대종사께서 진리적으로 취사하신 내용이 담긴 상황 법문입니다. 우리가 경전연마를 하는 것은 결국 성불제중의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이정표를 확인하면서 길을 가면 내가 가는 길이 성불제중 서원을 이뤄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하루하루 순간순간 생활 전부가 성불제중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경전연마가 중요한 것입니다.
또한, 경전연마를 하면 형세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됩니다. 형세가 뭘까요? 경전연마의 핵심은 ‘대소유무’와 ‘시비이해’입니다. 대소유무와 시비이해를 떠나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경전연마를 하면 상황 상황을 대(大)자리와 소(小)자리 유무(有無)의 자리에서 바라보고, 옳고 이로운 방향의 취사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이것을 계속하면 진리에 바탕을 둔 취사의 전문성이 길러지게 됩니다.
모든 기업이나 단체의 성공과 실패의 뿌리도 얼마나 미리 연마를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사업을 하나 성공시키기 위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하고 이것이 어떻게 하면 성공할까, 어떻게 투자해야 하고, 어떤 순서로 일을 진행해야 하며, 누구와 일해야 하는지 정말 많은 연구를 해야 합니다. 마음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하는 사람이 형세를 판단하는데 미리 준비하고 연마하지 않으면 마음공부를 진실로 실생활에 활용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경전연마는 그래서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경전연마로 미리 준비하고 취사하면서 살아가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사회생활에서도 사업이나 업무를 맡으면 어떻게 잘할까 연마하면서 일을 합니다. 그러면 그 부분에 능력이 생기고 또한 그 일의 성공이라는 결과도 얻습니다. 그런데 마음공부를 하면서 일을 성공 시키는 것과 그냥 일만 하면서 성공시키는 것과는 전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이 다를까요? 경전연마를 통해 어떤 마음으로 일을 진행해야 하는지 준비하면서 성공시키면 한 가지 더 얻는 것이 있는데, 바로 성불의 길로 다가가는 마음이 성장해 간다는 것입니다. 똑같이 성공을 위해 일을 해나가는데 기술적인 연마만 한 것과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미리 연마해 진리에 맞는 마음으로 일을 진행하면서 성공하는 것의 차이는 바로 ‘마음’에 있습니다. 기술력과 일만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힘’도 같이 성장하는 것, 이것이 바로 경전연마를 통해 취사하면 얻어지는 소득입니다. 여기에 신앙과 공부가 다 들어 있습니다.
진행하는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이 경전연마를 통해 정말로 마음에 감동을 받고,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공부도 잘 되고, 사업심도 나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일을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마음에 불심(佛心)이 커나가게 되고 성불의 길이 열려 갈 것입니다. 이것이 경전연마를 통해 그 일 그 일을 해나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일속에서 마음의 힘이 자라나도록 공부하며 일을 진행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 법문은 죽산 황도국 원불교 미국 종법사님이 원달마센터 수련에 참석한 미국 신도들의 마음공부 법의 문답과 법설을 모은 <일상의 삶을 위한 마음공부의 원리> 법문집에서 발췌했습니다. 삶의 본질과 핵심을 정확히 짚어낸 질문과 이에 대한 죽산 미국종법사의 법문을 통해 마음의 원리를 터득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달 한 번씩 법문을 게재합니다.
11월 14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