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 열다섯 품의 첫장을 공부하다

인류 종교사에 한 획을 긋는  새로운 가르침, 새로운 종교 사상 제2 교의품(敎義品)

2026-04-08     한울안신문

[교의품 1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과거에 모든 교주(敎主)가 때를 따라 나오시어 인생의 행할 바를 가르쳐 왔으나 
그 교화의 주체는 시대와 지역을 따라 서로 달랐나니, 
비유하여 말하자면 같은 의학 가운데도 각기 전문 분야가 있는 것과 같나니라. 
그러므로, 불가佛家에서는 우주 만유의 형상 없는 것을 주체삼아서 
생멸 없는 진리와 인과 보응의 이치를 가르쳐 
전미개오轉迷開悟의 길을 주로 밝히셨고, 
유가儒家에서는 우주 만유의 형상 있는 것을 주체삼아서 
삼강·오륜과 인·의·예·지를 가르쳐 수·제·치·평修齊治平의 길을 주로 밝히셨으며, 
선가仙家에서는 우주 자연의 도를 주체삼아서 양성養性하는 방법을 가르쳐 
청정 무위淸靜無爲의 길을 주로 밝히셨나니, 
이 세 가지 길이 그 주체는 비록 다를지라도 
세상을 바르게 하고 생령을 이롭게 하는 것은 다 같은 것이니라. 
그러나, 과거에는 유·불·선儒佛仙 삼교三敎가 
각각 그 분야만의 교화를 주로 하여 왔지마는, 
앞으로는 그 일부만 가지고는 널리 세상을 구원하지 못할 것이므로 
우리는 이 모든 교리를 통합하여 수양·연구·취사의 일원화(一圓化)와 
또는 영육 쌍전(靈肉雙全)·이사 병행(理事竝行) 등 방법으로 모든 과정을 정하였나니, 
누구든지 이대로 잘 공부한다면 다만 삼교의 종지를 일관할 뿐 아니라 
세계 모든 종교의 교리며 천하의 모든 법이 다 한 마음에 돌아와서 
능히 사통오달의 큰 도를 얻게 되리라.]

 

〖모든 교주(敎主)가 때를 따라 나오시어〗
・소태산 대종사님은 ‘교주敎主’, 즉 부처님과 성현님들은 인류 역사 속에서 그들이 출현해야 할 때에 출현했다고 보셨습니다. 『정전』에서 ‘때를 따라 성자들이 출현하여 종교와 도덕으로써 우리에게 정로(正路)를 밟게 하여 주심이요’「법률은」라고 설하신 것과 같은 관점입니다. 시대와 지역이 달랐기 때문에 가르침의 내용도 다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병증에 따라 의술이 발달하듯이 종교들도 각기 다른 특장점을 가지게 되었다고 보신 것입니다. 
・유·불·선(儒佛仙)으로 대표되는 종교의 주된 내용들이 비록 서로 달라도 그 목적은 ‘세상을 바르게 하고 생령을 이롭게 하는’ 같은 것입니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으로 의료 분야가 나뉘어 있지만 이들 모두가 사람의 건강을 위한 것과 같습니다. 
・소태산 대종사님이 유·불·선 교리의 핵심을 간명하게 밝힌 내용을 유념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 내용을 삼학(정신수양·사리연구·작업취사)과 연계해서 통합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소태산 대종사님이 유·불·선은 물론 모든 종교의 교리를 통합하려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으로는 그 일부만 가지고는 널리 세상을 구원하지 못할 것이므로’라는 대목이 그 답이 될 것입니다. 과거에는 가능했을지 몰라도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통합된 사상과 종교로 종합적 대응을 해야 세상을 널리 구원할 수 있다고 보신 것입니다. 바로 그런 시대에 맞춰 소태산 대종사님이 출현하셨고 그런 가르침을 펴기 위해 원불교라는 새로운 교법을 낸 것입니다. 
・‘수양·연구·취사의 일원화(一圓化)’로 종교간의 경계를 넘어 교리를 통합하고, ‘영육쌍전’으로 ‘수도와 생활이 둘이 아닌’「영육쌍전법」 ‘새 세상의 종교’로, ‘이사병행’으로 공부와 일이 둘이 아닌 생활 종교를 지향한 것입니다. 
・‘누구든지 이대로 공부만 잘한다면’이라는 대목에서 우리는 소태산 대종사님이 새로 내놓은 자신의 교법에 대해 품고 있는 자신감을 읽을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이대로 공부만 잘한다면’ ‘세계 모든 종교의 교리’와 ‘천하의 모든 법’을 ‘한 마음’에 통달할 수 있는 높은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확언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정전』「솔성요론」2조 ‘열 사람의 법을 응하여 제일 좋은 법으로 믿을 것이요’라는 내용이나, 「교법의 총설」에서 ‘우리는 우주 만유의 본원이요, 제불제성의 심인(心印)인 법신불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모시고, 천지·부모·동포·법률의 사은(四恩)과 수양·연구·취사의 삼학(三學)으로써 신앙과 수행의 강령을 정하였으며, 모든 종교의 교지(敎旨)도 이를 통합 활용하여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의 신자가 되자는 것이니라.’라고 설한 내용이 모두 같은 맥락의 법문입니다.

나의 마음공부-자문자답
• 소태산 대종사님이 출현하신 시대적 배경이 무엇일까요?
• 유·불·선(儒佛仙) 삼교(三敎)를 비롯한 여러 진리적 종교들의 목적은 같을까요?
• 유·불·선, 기독교, 이슬람교 등 종교들이 기본적인 교리를 파악하고 있나요?
• 타 종교에 대한 마음의 장벽이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원불교를 공부하면서 ‘사통오달의 큰 도’를 체험하고 있나요?

최정풍 교무 소태산마음학교, 원남교당

 

4월 10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