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앗, 서원에서 개화로의 여정 - ㈜와이즈비젼 20년, 기업을 넘어 ‘공익 플랫폼’으로
와이즈비젼의 20년은 단순한 성장사가 아니다. 한 기업이 어떻게 교단과 사회에 기여하는 ‘공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주는 역사다. 그 출발점에는 창업주의 서원과 그 서원을 지탱하게 하는 직원들의 신뢰가 있었다. “언제라도 할 일이면 지금 하자. 누구라도 할 일이면 내가 하자. 어차피 할 일이면 더 잘하자.” ㈜와이즈비젼 창업주 김원도 회장(개봉교당)의 좌우명은 와이즈비젼의 출발점이자 오늘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와이즈비젼 20년, ‘서원에서 개화로’ 이어지는 여정의 사사(社史)를 담아본다.
서원에서 시작된 기업, 공익을 선택하다
와이즈비젼은 원기91년(2006) 교단의 일자리 창출과 공익적 가치 실현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안고 출발했다. 설립 이듬해인 원기92년(2007) 교단 재정산업부 산하 원기업인회에 편제되며 교단과의 연결을 공식화했고, 위생관리·경비업 인허가를 기반으로 사업의 기틀을 다졌다. 이어 원기93년(2008) 익산지점 설립, 원기94년(2009) ISO 인증 획득과 소독업 확장 등은 초기 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체계적 성장의 흐름이었다.
기업을 개인의 자산이 아닌 공동체의 기반으로 여기는 창업주의 온전한 서원(誓願)이었을 터. 창업주는 회사를 교단에 100% 기부하는 큰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와이즈비젼은 ‘이윤을 내는 기업’이면서 동시에 ‘교화·교육·자선’을 실천하는 선공후사의 경영 최일선에 나선다.
‘보이지 않는 노동’의 가치를 세우다
와이즈비젼은 경비·미화·시설관리 등 이른바 ‘보이지 않는 노동’에서 출발했다. 이른 아침 현장을 지키는 미화 인력, 빈틈없이 순찰하는 경비, 설비를 점검하는 시설관리까지 직원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 대학, 병원, 공공기관 등 다양한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은 회사를 단순 용역업체가 아닌 ‘종합 자산관리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기반이 됐다.
실로 창업 초기의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업종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 인력 관리의 어려움, 창업주의 건강 위기까지 겹쳤다. 그러나 와이즈비젼은 편법이 아닌 ‘정도(正道)’를 선택했다. 표준화된 매뉴얼 구축,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현장 중심의 운영 혁신은 오히려 업계의 기준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됐다. 그리고 이를 숫자가 증명한다.
현장에서 증명된 성장, 숫자로 말하다
와이즈비젼의 성장은 구호가 아닌 수치로 입증된다. 매출 200억 이상 성장, 자산 100배 확대 등 안정적인 자산 구조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와이즈비젼은 내부적으로 사원들의 복지와 업무환경 개선을 최우선으로 선택했다. 특히 사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한 노력이 남다르다. 사업장 정기순회 및 간담회를 진행하고, 노사협의회와 고충처리위원회도 운영한다. 와이즈비젼 20년 동안 노사분규가 단 한 건도 없었던 이유다. 동시에 와이즈비젼은 창립 이후 현재까지 외부 차입이 없이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순수 회사 보유자금으로 신대방동 사옥 매입(2014), 인접 건물 추가 확보(2021), 외부 기업 지분 투자 등 외형과 내실을 강화했다.
또한 신용등급 A0 획득은 시장에서의 신뢰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서울지방경찰청장 감사장(2010·2011), 경찰청장 감사장(2014), 행정자치부장관 감사장(2015), 전국 건물위생관리기능경진대회 대상(2016),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확인서(메인비즈) 취득(2023), 익산경찰서장 감사장(2023) 등은 ‘신뢰로 성장한 기업’의 증거이고, 와이즈비젼 20년의 시간과 원칙이 만들어낸 결과다.
성장의 방향은 ‘이윤’이 아닌 ‘교화’
와이즈비젼의 사무실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좌산상사의 ‘경영법어’다. 와이즈비젼은 설립 당시부터 ‘교화위주사업종(敎化爲主事業從)’, 즉 교화를 위주로 하면 사업이 따라온다는 법문을 창업정신으로 받들었다. 이곳에서는 일과 수행이 분리되지 않는다. 회의를 시작할 때 죽비를 들고, 직원들이 법회와 훈련에 참여하며, 현장이 곧 수행의 공간이 된다.
실제로 함께 일하는 관리직 사원들은 모두 입교해 법회에 참여하고, 매년 1회 이상 훈련원을 방문해 교도정기훈련을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또 현장 직원들의 경우 각각 담당업무를 중심으로 월 1회 별도 법회를 운영한다.
와이즈비젼의 또 다른 경쟁력은 ‘사람’이다. 학비 지원, 최고위 과정 교육, 해외연수, 복지제도 등은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구조’다. 현재 김덕철(석곤) 대표이사 역시 이러한 시스템 속에서 성장한 사례다. 사원 한 명 한 명을 위한 교화 불공, 이는 기업 성장의 방향이 ‘교화’임을 굳건하게 하는 토대인 것이다.
기업을 넘어 ‘공익 플랫폼’으로
와이즈비젼의 공익성은 사회공헌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원기93년(2008) 첫 기부를 시작으로 원기111년(2026)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56억 원을 넘어섰다. 지원 대상도 사회복지법인, 학교법인, 재단 등 57개 기관에 이른다.
기업의 이익이 다시 사회로 환원되는 구조, 즉 ‘자리이타’의 실천이다. 교단 경제 자립 기여, 일자리 창출, 사회 환원 활동 등 와이즈비젼의 기업 경영은 곧 ‘정진적공의 과정’이자 ‘공익 플랫폼’으로의 행보다.
와이즈비젼은 지금 또 하나의 전환점에 서 있다. 스마트 빌딩 관리, 친환경 서비스 확대, 통합 자산관리 솔루션 구축 등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예고한다.
에필로그
창업주의 ‘서원’에서 출발한 와이즈비젼은 이제 교단의 재정을 지탱하고, 현장에서 교화를 실천하며, 사회에 환원하는 공익 플랫폼으로 개화했다. 와이즈비젼 20년, 그 자체로 하나의 증명이다. 그리고 지금, 그 경험 위에 다음 20년을 향한 더 큰 개화가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시작되고 있다.
㈜와이즈비젼은 원기111년(2026) 창립 20주년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기념행사를 개최합니다.
일시 : 원기111년(2026) 5월 16일 토요일 오전 11시
장소 : 원불교 한강교당(원불교소태산기념관 종교동 지하 1층)
설법 : 박용정 재정부원장
화환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4월 24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