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 열다섯 품의 첫 장을 공부하다

수행의 생활화, 일상화   매일 밥 먹듯 잠자듯  지금 숨 쉬듯이 하는 마음공부 제3 수행품(修行品)

2026-05-06     한울안신문

 

【수행품(修行品) 1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대들에게 일상 수행의 요법을 조석으로 외게 하는 것은 그 글만 외라는 것이 아니요, 그 뜻을 새겨서 마음에 대조하라는 것이니, 대체로는 날로 한 번씩 대조하고 세밀히는 경계를 대할 때마다 잘 살피라는 것이라, 곧 심지(心地)에 요란함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심지에 어리석음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심지에 그름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신·분·의·성의 추진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감사 생활을 하였는가 못하였는가, 자력 생활을 하였는가 못하였는가, 성심으로 배웠는가 못 배웠는가, 성심으로 가르쳤는가 못 가르쳤는가, 남에게 유익을 주었는가 못 주었는가를 대조하고 또 대조하며 챙기고 또 챙겨서 필경은 챙기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되어지는 경지에까지 도달하라 함이니라. (중략) 나는 또한 이 챙기는 마음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상시응용주의사항과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정하였고 그것을 조사하기 위하여 일기법을 두어 물 샐 틈 없이 그 수행 방법을 지도하였나니 그대들은 이 법대로 부지런히 공부하여 하루 속히 초범(超凡) 입성(入聖)의 큰일을 성취할지어다.]

〖챙기는 마음〗
・소태산 대종사님의 교법의 특징 중 하나는 수행의 생활화, 일상화입니다. 생활 속에서 일상적으로 수행을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곧 대중화, 시대화로도 직결됩니다.
・소태산 대종사님이 기존의 불교를 혁신하려는 목적이 여기에 있습니다. 글로서만 외우지 말고 ‘일상’에서 ‘늘’ 마음에 대조해야 ‘일상 수행의 요법’을 공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행, 마음공부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하루에 한두 번이 아니라 ‘경계를 대할 때마다’ ‘그 뜻을 새겨서 마음에 대조’해야 합니다. 소태산 대종사님이 ‘수행의 요법’이라고 하지 않으시고 ‘일상’을 덧붙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 뜻을 새겨서 마음에 대조’하는 것을 띄엄띄엄하지 말고 ‘경계를 대할 때마다’ 대조하고 마음 챙기기를 쉬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주의(注意)’공부 ‘유념(有念)’공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챙기는 마음을 잊어버리기 쉬운 초보 단계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웬만하면 잘 챙기는 단계에 이르고, 최종적으로는 ‘저절로 되어지는 경지’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결국은 ‘늘’, ‘일상’적으로 해야된다는 말씀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행자의 법위(法位)도 점진적으로 진급될 것입니다. 근본적인 인격 변화에 따라 나중에는 ‘저절로 되어지는 경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 이 공부는 ‘마음이 있는 한’ 영원히 해야 하는 공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챙기는 마음’ 즉, ‘마음 챙김’을 위해서 대종사님이 제시한 방법이 바로 『정전』「상시훈련법」의 두 축인「상시응용주의사항」과「교당내왕시 주의사항」입니다.
・공부인을 ‘상시로 수행을 훈련시키기 위하여’ 이 법을 만들었다는 대목에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상시응용주의사항」이 공부인 스스로 자력적으로 늘 해야 하는 수행이라면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의 내용은 대체로 ‘지도인’을 상대로 타력을 빌려서 하는 상시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태산 대종사님은 수행을 위해서 ‘마음에 대조’하고 ‘챙기는 마음’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일상 수행의 요법」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또 챙기기 위해서「상시응용주의사항」과「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그 실행을 챙기기 위해서 「일기법」으로 매일, 늘 챙기도록 했습니다. 그러니 가히 ‘물 샐 틈 없이 그 수행 방법을 지도하였’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전에 만전을 기하는 철저한 대종사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마음 챙김’에 있어서 이렇게 내용이 원만하면서도 방법적으로도 철저한 공부법이 어디에 다시 있을까 싶습니다. 
・「수행품」1장에는 원불교 수행법의 핵심 내용이 모두 담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일상수행의 요법」이 원불교 신앙과 수행 교리 전반을 포함하고 있으니 신앙법까지도 모두 담겼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법대로’ 부지런히 공부하면 범부의 경지를 벗어나서 성인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정산종사님도 [옛날 한 선비는 평생 소학(小學)만 읽었다 하나니, 우리는 평생 ‘일상 수행의 요법’만 읽고 실행하여도 성불에 족하리라.]『정산종사법어』「법훈편」7장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불을 하고 성인의 경지에 오르는 공부법이 특별한 데 있지 아니하고 ‘생활’ 속에서 ‘일상’적으로, ‘상시’로 마음을 챙기고 대조하는 데 있음을 유념해야겠습니다. 소태산 대종사님의 수행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실행해야 그 분이 인도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나의 마음공부〗
• 나는 매일 ‘일상 수행의 요법’을 외우고 있나요?
• ‘마음에 대조(對照)’한다는 의미를 잘 알고 있나요?
• 어느 정도 ‘경계를 대할 때마다’ 잘 대조하고 있나요?
• 내가 잘 챙기지 못하는 ‘일상 수행의 요법’ 조목은?
• 「상시 응용 주의 사항」을 어느 정도 실행하고 있나요?
•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어느 정도 실행하고 있나요?
• ‘정기일기’와 ‘상시일기’를 어느 정도 기재하고 있나요?
• 이 수행법으로 ‘초범(超凡) 입성(入聖)의 큰일을 성취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나요?

최정풍교무 소태산마음학교, 원남교당

5월 8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