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태산 대종사를 이렇게 만난다
이 세계를 ‘유상으로 보고 무상으로 보고’
“원기 111년 5월 00일 아침 5시에 나(김의균)는 자연히 깨어나서(생체 시계 따라) 화장실에 들리고, 일원상 앞에서 아침 심고를 올리며, 입정을 위해 반좌로 앉아 호흡을 조정한다. 내가 잠들어 있는 시간 동안에도 쉬지 않고 지극한 정성으로 어느 세포도 차별하지 않고(相 없이, 一圓相) 작동하여 나의 생명을 지켜준 폐, 심-혈관, 위-장관, 간장, 신장기관 등 오장에 문득 감사하며 입정에 들어간다.”
소우주인 우리 몸(물체)은 상(相)없이 작동하는 오장 기관(물체)이 있어 우리는 생명을 24시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심장 하나만이라도 상(相)을 내서 작동한다면 어떻게 될까? 더구나 오장 기능은 내 의지로 조정할 수 없는데 말이다. 우리 몸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대우주도 상(相)없는 무한 동력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비유가 적당할지 모르겠으나 금강경에 사상(四相)을 갖지 말라는 큰 진리를 생각해 본다.
소태산 대종사의 사은 사요에 기반한 일원의학에서 오장과 형곽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골격과 피부를 천지, 부모항(하감 지위)으로 분류하였다. 천지와 부모(생명 현상)가 상(相)이 없이 작동해야 이 세상과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이를 ‘없어서는 살 수 없는 피은’이라고 하시었고 이 이치로 이루어진 무량 세상을 유상(常)과 무상(常)으로 보고 물질 개벽의 새 세상을 잘 살아갈 새로운 법을 창조해 주셨다. 사은이다.
소태산 대종사의 새로운 법은 (형상 있는) 우주 만유(천지 만물 허공 법계)가 다 부처 아님이 없나니 신앙의 대상으로 하고 그 진리를 믿어 복락을 구하나니, 우리는 어느 때 어느 곳이든지 항상 경외심을 놓지 말고 (형상 있는 우주 만유를) 존엄하신 부처님을 대하는 청정한 마음과 경건한 태도로 (형상 있는)천만 사물에 응할 것이며, 천만 사물의 당처에 직접 불공하기를 힘써서 현실적으로 복락을 장만할지니, 이를 몰아말하자면 편협한 신앙을 돌려 원만한 신앙(정신+물질,도+덕,유+무)을 만들며 미신적 신앙(실적이 애매한)을 돌려 사실적(진리적, 실적 있는) 신앙을 하게 한 것이니라. (교의품 4장) 본문 괄호 안의 내용은 필자가 삽입하여 본 생각이다.
금강경 5장에서는, 무릇 형상 있는 바가 다 이 허망한 것이니 만일 모든 상이 상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존재하는 모든 相(모습, 관념,물질)은 실체가 없고 끊임없이 변하므로 허망하다는 것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금강경을 보시고 ‘석가모니 불은 진실로 성인들 중의 성인이라’하시고 나의연원을 부처님에게 정하노라 하시며 장차 회상을 열때에도 불법으로 주체를 삼아 완전 무결한 큰 회상을 이 세상에 건설하리라 하시었다(서품 2장).
그러나 소태산 대종사가 만드실 미래의 불법은 재래와 같은 제도의 불법이 아니라 (형상있는)사·농·공·상을 여의지 아니하고, 부처를 숭배하는 것도 한갓 국한된 불상에만 귀의하지 않고 (형상 있는)우주 만물 허공 법계를 다 부처로 알게 되므로 일과 공부가 따로 있지 아니하고(서품 15장) 하시었다.
소태산 대종사는 어떻게 금강경에서 다 허망하다고 한 ‘형상있는 것들’을 오히려 신앙의 대상으로 할 수 있었을까? 일원상 서원문에서 (형상이 있는 모든 것들, 무량 세계) 우주는 성·주·괴·공으로 변화하고, 만물도 생·로·병·사로 변화하고, 사생도 심신 작용을 따라 육도로 변화를 시킨다고 하여 이를 무상(無常, 변하여 실체가 없는)으로 이 세상을 분석해 주셨다. 금강경의 다 허망하다고 하는 의미이다.
그러나 소태산 대종사는 (형상이 있는 모든 것들, 우주, 만물, 사생의 무량 세계)를 유상(有常,변하지 않는, 실체가 있는)으로도 보자고 하셨다. 이들이 유상으로 보면 상주불멸로 여여 자연하다고 하셨다.
다시 교의품 4장 공부를 해보자. 광전(光田)이 또 여쭙기를 “일원상의 신앙은 어떻게 하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으로 하고 그 진리를 믿어 복락을 구하나니,일원상의 내역을 말하자면 곧 사은이요, 은의 내역을 말하자면 곧 (형상이 있는)우주 만유로서 천지 만물 허공 법계가 다 부처 아님이 없나니”라고 하시었다. 즉 우주의 형상 있는 만물을 일원상 안(내역)으로 품어 주신 것이다.
일원상은 부처님의 심체(心體)라. 심체라 하는 것은 광대 무량하여 능히 유와 무를 총섭하고 삼세를 관통하였나니, 곧 천지 만물의 본원(실체)이며 언어도단의 입정처라 하시었다. 일원상 즉 부처님의 심체로 형상 있는 만물을 품어 주시고 이 심체가 곧 만물의 본원이라 하셨다. 더 나아가 형상 있는 모든 물질들을 처처 불상으로 보고(유상(常)으로 보고), 사사 불공하라 하셨다. 상(相)을 뗄 뿐만 아니라 물질 개벽 시대에는 물질을 상(常)으로 봐서 천만 사물의 당처에 직접 불공하자고 하신다.
소태산 대종사는 우리 주위의 무량 세계(형상 있는 우주 만유)를 천지, 부모, 동포, 법률 구분하시고 이들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살지 못할 관계, 피은의 관계”가 있다면 그같이 큰 은혜가 또 어디 있으리요 하신다. 천지, 부모, 동포, 법률에 ‘은, 피은’을 붙여서(개벽)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이 되었다면, 물질 개벽 시대에는 상(相)을 뗄 뿐만 아니라 상(常)으로 봐서 오히려 보은(보은 22조목)하여 죄와 복을 조정하자 하신다. 원래 피은(indebtedness)이니 상(相)이 있을 수 없다.
소태산 대종사는 (형상 있는) 물질이 과학의 문명이 발달됨에 따라 세력이 날로 융성하는 AI-agent 시대에 상(相)을 뗄 뿐만 아니라, (형상 있는) 물질을 a.일원상(부처님의 심체, 본원)과 b.사은을 창조하시어 형상이 있는 우리 심신 뿐 아니라 무상(無常)한 우주만물까지도 부처로 만들어 주셨다. 형상 있는 천만 사물을 대할 때 주의하여야 할 사상(四相)이 소태산 대종사를 만나 당처에 직접 불공으로 현실적으로 복락을 직접 주관하는 강자로 진급하는 순간이다.
6월 12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