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도진화, ‘사은보은상’으로 교당·학교 문턱 낮췄다
‘사은보은상’ 첫 시상 마쳐, 청소년 교화·인성교육 새로운 디딤돌 기대 전국 32개 교당 참여, 사은 정신 알리며 지역사회 원불교 위상 높여 올해 첫 시행, 일상 속 은혜 체득하는 ‘마음 공부’의 장 열어
재단법인 도진화(이사장 박오진, 이하 도진화재단)가 청소년 교화와 인성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사은보은상’ 시상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도진화재단은 5월 한 달 동안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은보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원불교 교화훈련부의 지원을 받아 전국 32개 교당이 참여했으며, 각 지역 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47개교 188명의 학생에게 천지·부모·동포·법률보은상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사은보은상은 성적과 입상 실적 중심의 기존 장학사업과 차별화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원불교의 핵심 교리인 사은(四恩) 정신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은혜를 자각하고 실천하는 학생들을 발굴·격려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도진화재단은 오랜 장학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은의 은혜에 보은하는 인재가 사회와 국가, 세계를 이롭게 하는 공도자로 성장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상을 제정했다.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청소년들이 관계 속 은혜를 깨닫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새로운 인성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오진 이사장은 5월 14일 청라교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목표가 아니라 목적 있는 삶을 살아야 삶의 가치가 커진다”라며 “사은보은상은 청소년들이 삶의 목적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번 사업은 장학금 지급을 넘어 교당과 학교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화 모델로도 의미를 더했다. 특히 중소도시 교당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박명원 교무(영양교당)는 “사은보은상이 지역사회에서 원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청소년 교화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라며 사업의 지속 추진을 기대했다.
재단의 체계적인 지원도 사업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도진화재단은 두 차례의 화상회의를 통해 학교 접촉 방법과 면담 요령을 안내하고, 학생·교사용 홍보물과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또한 참가 교무 간 소통 채널을 운영해 경험을 공유하도록 지원했다.
조수경 교무(광명교당)는 “교당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세상을 향해 다가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라고 말했고, 이도훈 교무(제천교당)는 “학교와의 접촉이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재단의 자료와 교무들의 경험 공유가 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실제 교화 현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제천교당은 학교장과의 면담을 통해 학교 내 특수반 마음공부 수업 개설을 확정했으며, 울산교당은 울산에너지고등학교의 내년도 교육계획에 인성교육 수업 편성을 이끌어냈다. 풍암교당은 수상 학생들을 겨울 스키캠프에 초청해 지속적인 교화 연계를 준비하고 있으며, 통영교당은 학생 면담을 통해 원불교의 핵심 교리인 ‘은혜관’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사은보은상은 학생뿐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에게도 원불교 정신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호성 교무(김해교당)는 “학교장과 교감, 장학 담당 교사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원불교를 알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활동이 뜸했던 교사와 학교 관계자들이 다시 교당을 찾는 결실도 나타났다. 실제로 활동이 뜸했던 ‘잠자는 교도’였던 고교 교사와 교장이 이번 시상을 계기로 다시 교당을 찾는 결실을 보기도 했다. 대전충남교구 등 교구 차원에서도 교당과 학교의 지속적인 연결을 위해 향후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쏟을 예정이다.
한편 동포보은상을 수상한 신승혁 학생(울산에너지고등학교 3학년)은 감사 편지를 통해 “이 상은 개인의 성과를 인정하는 것을 넘어 함께 나누고 성장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앞으로 주변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도진화재단은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사은보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청소년 인성교육과 지역사회 교화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사제공 재단법인 도진화
6월 12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