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교도증을 발급하자

디지털 시대에 모바일 교도증을 발급해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에 적극 활용하길

2026-07-28     한울안신문

원불교소태산기념관 1층 커피숍에서는 원불교 교도증을 제시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교도증을 지참하지 않으면 할인받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의 교도들이 교도증을 활용할 기회가 거의 없어 평소 소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커피숍 입장에서도, 교도들 입장에서도 모두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 원불교는 입교한 교도에게 카드형 교도증을 발급하고 있다. 카드형 교도증에는 교도번호, 교당, 속명, 법명(한자 병기), 입교일 등이 기재돼 있다. 교도증을 처음 받을 때의 기쁨은 오래 간직하지만, 정작 교도증은 소지하고 다니지 않는다. 이제는 교당과 교구, 나아가 사회 곳곳에서 교도증의 활용도를 높일 방안을 찾고, 이를 교화에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이자 AI(인공지능) 시대다. 디지털 시대를 준비하는 원불교라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교도증을 발급하자. 바코드나 QR코드 기반의 모바일 교도증을 통해 원불교 교도임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에 활용한다면 교세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바일 교도증으로 전국 어느 교당에서나 법회 출석과 방문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훈련원이나 기념관도 간편하게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활용 범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원불교 산하 병원과 의료기관에서 진료비나 약제비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원광신협의 금융 서비스와 연계하거나, 원불교 용품과 서적 할인, 훈련원과 휴양시설 이용 할인, 제휴 식당과 카페 할인, 문화예술 공연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다면 교도증은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생활형 교도증’이 될 수 있다. 모바일 교도증의 활용은 행정과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여 줄 수 있다. 그만큼 더 많은 시간을 교화에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제 모바일 교도증 도입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원불교의 위상을 높여 보자.

7월 31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