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지구 강연대회

원불교의 강연은 깨우친 바를 함께 공감하고  그 지혜를 나누도록 하는 독특한 공부법이다

2026-09-08     한울안신문

여의도지구 강연대회가 지구 교도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원만히 마무리됐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마음키움 페스티벌이다. 지구 내 7개 교당의 교도님들이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소태산홀을 가득 메웠다. 
각 교당을 대표하는 분들이 평소 삼학으로 마음공부한 바를 강연했다. 강연대회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발표자들과 대중에게 평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공연도 마련돼 화기가 넘쳤다. 가야금·바이올린·피아노 합주와 하모니카 합주, 너섬합창단 공연은 화합과 감동을 선사했다. 
마음키움 페스티벌은 각 교당에서 강연대회를 열어 교당의 대표를 선정하였다는 점, 그리고 지구 내 교당들이 합동으로 법회를 봤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상당한 상금을 내건 지구 강연대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고, 입교 3년 미만 신입교도에겐 가산점을 주어 참여를 독려했다. 평소 강연을 어렵게 여기던 분들에게 강연하는 방법과 사례를 안내해 강연에 익숙해 지도록 도왔다. 대중은 평소처럼 법회에 와서 여러 강연을 듣고 공연을 보고 식사를 하는 기쁨을 누렸다.
원불교의 강연은 독특한 공부법이다. 이웃 종교의 논쟁이나 토론과는 달리, 강연자와 대중이 함께 지혜를 얻는 공부다. 원기25년(1940)에 첫 강연회가 열릴 때부터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대중과 함께 지견과 혜두를 단련하게 하셨다. 즉 강연자의 마음과 깨우친 바를 함께 공감하고 그 지혜를 나누도록 하는 공부법이다. 이로써 빠르고 넓게 연구력과 취사력을 배우게 하셨다. 이것이 소태산 대종사께서 “염불·좌선만 하고 강연·회화는 쓸데없다고 말하는 것을 통탄할 일”이라고 말씀하신 이유일 것이다.
참여자 모두에게 자신감과 자부심을 주는 마음공부 강연대회를 앞으로도 자주 열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이 공부법이 학생부터 어른까지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도록 노력하기로 다짐한다. 그리고 서울교구 강연대회, 나아가 전국 강연대회로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9월 11일 자